베이징도 기록적 맹추위..강풍에 체감온도 '영하 31도'

권지혜 2021. 1. 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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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지난 5일 새해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이래 사흘째 극심한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날씨 정보에 따르면 7일 베이징의 아침 최저 기온은 –19.5도를 기록했다.

8일부터는 추위가 조금씩 풀리겠지만 베이징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9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1도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베이징의 전력 사용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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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최저기온 -19.5도, 1966년 이래 최저
시속 87km 강풍에 체감온도 '뚝'
전력사용량도 급증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중국 베이징에서 6일 사람들이 모자를 덮어쓴 채 길을 걷고 있다. 중국날씨망 홈페이지 캡처

중국에서는 지난 5일 새해 첫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이래 사흘째 극심한 추위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날씨 정보에 따르면 7일 베이징의 아침 최저 기온은 –19.5도를 기록했다. 1966년 이래 가장 낮은 기온이다. 여기에 시속 87㎞의 살을 에는 듯한 강풍이 불면서 체감온도는 –31도까지 떨어졌다. 마스크를 쓰고 밖에 나가면 5분도 지나지 않아 안경에 서린 입김이 얼어붙을 정도다. 이날 베이징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7도에 머물렀다. 중국 당국은 “야외에 장시간 머무는 것을 피하고 동상에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7일 오전 중국의 날씨예보. 중국날씨망 홈페이지 캡처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이 서로 인사하며 ‘오늘은 몇 겹을 껴입었냐’고 묻는다”며 “출근 시간 택시 수요가 폭증해 차량 공유앱 디디추싱을 이용하는 건 불가능했다”고 전했다. 베이징에 사는 한 주민은 집으로 가기 위해 정상가의 4배를 주고 고급 차량을 불렀다는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몸을 얼어붙는다는 말을 체감한다”고 말했다.

8일부터는 추위가 조금씩 풀리겠지만 베이징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9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3~1도에 머물 것으로 예보됐다.

6일 중국 베이징 동물원의 호수가 얼어붙은 모습.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중국 국가기상대는 중국 북부에 있는 한랭전선이 동부 저장성으로 내려오면서 상하이와 항저우 등의 기온이 10도 가량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북쪽 지역에선 강풍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쳤다면 남쪽에서는 눈과 비가 섞여 내릴 전망이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베이징의 전력 사용량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부터 이날 아침 사이 베이징의 최대 전력 사용량은 2451만㎾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2018년 여름 2356㎾ 기록을 넘어섰다.

베이징=권지혜 특파원 jhk@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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