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4대 기업 총수 없는 신년인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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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축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하면서 지난해에는 초대했던 4대 기업 총수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부르지 않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이란 주제의 올해 신년인사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 국민이 불편을 겪는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신년인사회에 초대된 검찰총장·경찰청장 등 권력기관장들도 올해는 명단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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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강나훔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축년 신년인사회를 개최하면서 지난해에는 초대했던 4대 기업 총수와 윤석열 검찰총장을 부르지 않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규모를 축소했기 때문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위기에 강한 나라, 든든한 대한민국'이란 주제의 올해 신년인사회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 국민이 불편을 겪는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영상회의 형식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영상회의에는 5부 요인과 여야 대표를 포함해 전국 상인·소상공인단체 등 경제계와 종교계·시민사회계 대표들이 참여했다.
청와대는 2019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350여명이 참석한 신년인사회를 열었고, 2020년에는 대한상공회의소에서 26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기업 총수가 참석했지만 올해는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해 신년인사회에 초대된 검찰총장·경찰청장 등 권력기관장들도 올해는 명단에서 빠졌다. 대신 '위기에 강한 국민'을 상징하는 의미에서 울산 주상복합 화재 현장에서 주민 18명을 구한 '의인' 구창식씨 등 일반 국민 8명이 특별초청 형식으로 초대됐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가 처음으로 60%대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긍정 평가도 3주 연속 하락하며 최저점을 기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지지율이 하락해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YTN의 의뢰로 지난 4~6일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긍정 평가)이 전주 주간 집계 대비 1.5%포인트 내린 35.1%로 나타났다고 이날 밝혔다. 현 정부 출범 후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1.3%포인트 상승한 61.2%를 기록했다. 이 수치가 60%를 넘은 건 처음이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2.1%포인트 오른 32.5%, 민주당은 1.1%포인트 내린 28.6%였다. 다만 양당 간 격차는 3.9%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3만7438명에게 접촉해 최종 1505명이 응답을 완료, 4.0%의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표본오차는 신뢰 수준 95%에서 ±2.5%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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