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각료들, 트럼프 탄핵 논의..성사 여부는 불투명(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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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각료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BS와 CNN방송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의 각료들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릴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렌스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부통령과 미 내각은 당장 수정헌법 25조의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면서 "아첨꾼들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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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헌법 25조 발동해 대통령 퇴출 추진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미국 각료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을 논의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CBS와 CNN방송은 6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의 각료들이 수정헌법 25조를 발동해 트럼프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릴지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CBS는 각료들의 논의가 마이크 펜스 부통령에게 아직 전달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펜스 부통령은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인증을 위한 상·하원 합동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CNN도 공화당 소식통을 인용, 일부 각료들이 이 같은 논의를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탄핵을 위한 충분한 각료 수가 확보될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미 수정 헌법 25조는 부통령이 대통령을 승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4항에는 부통령과 각료 절반 이상이 대통령이 정상적 직무 수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의회에 통보하면 부통령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로렌스 서머스 미국 전 재무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부통령과 미 내각은 당장 수정헌법 25조의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면서 "아첨꾼들이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설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말했다.
이날 미 정치권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끌어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시위대가 미 의사당을 난입, 점거하는 등 폭력 사태를 저지르는 등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데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테드 리우 민주당 하원의원은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직을 승계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리우 의원은 "펜스 부통령은 미 헌법 25조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현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한 오마르 미 하원의원 역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를 주장했다. 오마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미 상원과 하원에 의해 탄핵당하여야 한다"라면서 "우리는 그를 더 이상 현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허락할 수 없다. 이것은 우리의 공화국을 지키고, 우리가 한 선서를 지키기 위한 문제"라고 말했다. 오마르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작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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