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코로나 중증 환자용 '이동형 음압병동' 개발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1. 1. 7.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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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이동형 음압병동(Mobile Clinic Module, 이하 MCM)'을 개발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산업디자인학과 남택진 교수팀은 안전한 음압 환경을 형성하는 독자적인 기기인 '음압 프레임'을 설계하고 이를 '에어 텐트'와 연결하는 모듈형 구조에 접목해 최소한의 구조로 안정적인 음압병실을 구축할 수 있는 MCM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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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남택진 교수팀이 이동형 음압병동을 개발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사진=카이스트 제공

카이스트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이동형 음압병동(Mobile Clinic Module, 이하 MCM)'을 개발해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산업디자인학과 남택진 교수팀은 안전한 음압 환경을 형성하는 독자적인 기기인 '음압 프레임'을 설계하고 이를 '에어 텐트'와 연결하는 모듈형 구조에 접목해 최소한의 구조로 안정적인 음압병실을 구축할 수 있는 MCM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고급 의료 설비를 갖춘 음압 격리 시설로 선별진료소, 중환자병상 등 목적에 맞는 의료 시설로 신속하게 개조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서울 노원구에 있는 한국원자력의학원에 4개의 중환자 병상을 갖춘 병동을 설치한 후, 의료진과 일반인으로 구성한 모의 환자그룹을 대상으로 의료 활동과 환자 일상 등 치료 전 과정을 점검하는 시뮬레이션에 들어갔다. 의료진과 환자의 사용성·안정성·만족도 등을 임상 검증한 후 본격적인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연구팀 관계자는 "병실 모듈 제작에 걸리는 시간은 14일 정도며 이송 및 설치 또한 통상적으로 5일 안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전실과 병실로 구성된 MCM의 기본 유닛은 모듈 재료가 현장에 준비된 상태에서 15분 이내에 설치 가능하다. 이밖에 기존 조립식 병동으로 증축할 경우와 비교할 때 약 80%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연구팀 관계자는 설명했다.

남택진 교수는 "MCM은 병동 증축을 최소화하며 주기적으로 반복될 감염병 위기에 필수적인 방역시스템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이라며 "세계 최초로 개발한 MCM의 하드웨어와 운용 노하우를 향후 K-방역의 핵심 제품으로 추진하고 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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