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CEO'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 3년3개월만에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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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 CEO'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3년 3개월만에 사임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신상의 이유로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최근 회사에서 이를 수용했다.
그는 2015년 11월 홈플러스 재무부문장(CFO) 부사장으로 영입돼 2017년 5월 경영지원부문장(COO) 수석부사장을 거쳐 같은 해 10월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승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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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 이달 중순 이뤄질 전망
홈플러스 "경영공백 없을 것"
임 사장은..유통업계 최초 여성 CEO
1만5천명 정규직 전환..온라인 강화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주부 CEO' 임일순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3년 3개월만에 사임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임 사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일신상의 이유로 홈플러스 대표이사 겸 사장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최근 회사에서 이를 수용했다. 구체적인 사임 날짜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이달 중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홈플러스 측은 "사임 일자는 2021회계연도(2021년 3월~2022년 2월) 사업전략에 대한 최종승인일에 맞춰 조정한 것"이라며 "각 사업부문장을 중심으로 완성된 2021년 사업전략을 실행함에 있어 경영 공백이 발생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 사장은 유통업계 최초의 여성 CEO로 국내 유통업계에서 오너가(家)를 제외한 인물 중 처음으로 ‘유리천장’을 깬 주인공이기도 하다. 그는 2015년 11월 홈플러스 재무부문장(CFO) 부사장으로 영입돼 2017년 5월 경영지원부문장(COO) 수석부사장을 거쳐 같은 해 10월 대표이사 사장(CEO)으로 승진했다.
재임 기간 다각적 측면에서 변화를 이끌어냈다. 2019년 7월 당시 홈플러스의 무기계약직 직원 약 1만5000명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으며 오프라인 중심이었던 홈플러스를 온라인과 융합된 ‘올라인(All-Line)’ 사업 모델로 전환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특히 오프라인 전 점포를 온라인 물류거점으로 바꿨으며 일부 지역에는 오프라인 점포에 풀필먼트 센터를 조성하며 온라인 수요에 대응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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