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생명

2021. 1. 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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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전 예쁜 아기 웃음으로 해맑게 웃고 있는 정인이의 사진을 보았다면 더욱 더 마음이 아픈 사건 입니다.

그런데 그 일곱 번째의 나팔을 불기 직전에 한가지 사건이 일어납니다.

복음을 전해도 거부하고 세상의 재난 앞에서 불가항력인 능력을 보면서도 하나님을 피하던 자들이 그분의 생명을 보고 돌아옵니다.

오직 그 안에 신의 생명이 들어가야 변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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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묵상노트
계 7장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서울 마라나타 교회
이영은 목사

‘정인아 미안해’

입양 전 예쁜 아기 웃음으로 해맑게 웃고 있는 정인이의 사진을 보았다면 더욱 더 마음이 아픈 사건 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세상에서는 고통을 받았지만 이제는 편안한 천국에서 모든 고통을 잊고 행복하게 살기를 기도합니다.

입양한 양부모가 아이를 처참하게 학대해서 죽였습니다. 명백한 살인이지요. 게다가 가해자인 양모는 봉사활동도 하고 생활도 잘하고 있는 정상적인 사람이었다는 게 충격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이 얼마나 잔인할 수 있는가.

정인이 양부모의 신상이 공개되었습니다. 목사 가정에서 자라서 기독교 명문 이라는 학교에서 수학 중이며 기독교 관련 직장을 다니고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 사람들은 이제 더 이상 놀라지도 않습니다.

세상은 교회와 목사에 대해 신뢰하지 않습니다. 하나도 이상할 게 없지요, 하나님은 이런 일들을 숨기지 않으시고 자신의 이름에 치명적인 타격을 받으시면서까지 온 세상이 다 알도록 숨김없이 드러내 주십니다.

솔직히 교회와 목사에 관련된 사건이 하나씩 터질 때 마다 나는 세상을 향하여 고개 숙여 사죄하는 마음으로 움츠러 듭니다.

나도 목사로서 아들을 키우고 있는 어머니로서 내 자신을 돌아보며 다시 옷깃을 여미고 추스립니다.

세상은 처음에는 ‘왜 목사가? 왜 교회가?’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다가 결국은 ‘교회는 가짜다’ 라는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니 목사는 사기꾼이고 교회는 거짓에 속아 넘어간 바보 집단 취급을 당하는 것도 무리는 아닙니다.

가뜩이나 복음 자체만 해도 세상의 가치관과 반대되는 내용 이어서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없는데, 사기꾼들의 이상한 집단에서 선포하는 복음이 세상의 마음을 움직일 리가 없습니다. 복음을 전하다 돌팔매를 맞지 않으면 다행이지요.

삽화=국민일보 그림창고.


앞으로 갈수록 세상 속에서의 교회는 이런 관계 구조가 더 악화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하나님의 뜻은 멈추지 않고 진행될 것입니다.

하늘에서 일곱 번째 천사의 나팔 소리가 들릴 때 이 땅에서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종말의 최종 현상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계 10:7)

예수님이 이 땅에 왕으로 다시 오게 되실 것 같습니다. (계 11:15) 그런데 그 일곱 번째의 나팔을 불기 직전에 한가지 사건이 일어납니다. 요한은 그것을 환상으로 보았습니다.

종말의 때가 가까워 극도로 세상이 교회를 혐오하고 기독교를 증오할 때 하나님은 거기다 대고 복음을 전하는 두명의 선지자를 세우십니다.

해봤자 뻔한 일, 괜히 복음 전하는 자들만 고생이 아닐까요? 아니나 다를까 그들은 세상 한가운데서 복음을 전하다가 핍박받고 손가락질 받다가 결국은 죽임을 당합니다.

세상이 그들을 얼마나 미워했는지 큰 대로변에 그 죽은 시체를 치우지 않고 사흘이나 놓아두고 보면서 그들의 죽음을 기뻐합니다.

사흘 반이 지난 후 하나님의 생명이 그들에게 들어가니 죽은 시체였던 두 증인이 생명으로 살아나서 두발로 일어나 말씀대로 구름 속에 이끌려 들어가 하늘로 올라갑니다.

그 모습을 본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옵니다. 복음을 전해도 거부하고 세상의 재난 앞에서 불가항력인 능력을 보면서도 하나님을 피하던 자들이 그분의 생명을 보고 돌아옵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생명을 보고서야 비로소 움직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그 생명을 받고 그 생명을 나타내는 자들입니다.

교리와 지식은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오직 그 안에 신의 생명이 들어가야 변화합니다.

목사 가정에서 태어나서 자라고 신학교를 다니고 기독교 관련직종에 근무한다 해도 그 인격대로라면 사람을 죽이는 끔찍한 일도 할 수 있습니다.

그 안에 신의 생명이 들어가야 신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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