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사당 시위에 태극기 포착..조국 "태극기부대도 갔나"
배재성 2021. 1. 7. 10:09
트럼프 지지자 수천명이 미국 의회 의사당에 난입해 사망자까지 발생한 가운데 시위 생중계 화면에 태극기가 포착됐다.
미국 전역에서 모인 지지자들은 6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 남쪽 엘립스공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연 뒤 상·하원 합동회의가 열리고 있는 연방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 중에는 태극기를 든 사람들도 있었다.
이와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극기부대원도 참가한 것인가…”라는 짧은 글과 함께 해당 영상을 캡처해 올렸다.
앞서 미 상원과 하원이 합동으로 회의를 열어 각 주가 인증한 11·3 대선 결과를 최종 승인하는 절차를 진행하던 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시위대가 경찰 저지선을 뚫고 의사당 내부로 난입했다.
이 때문에 회의가 전면 중단되고 의회가 폐쇄됐다. 시위대가 진입하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한 여성이 법 집행관이 쏜 것으로 알려진 총을 맞았으며, 시위대의 폭력으로 수명의 경찰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시위는 트럼프 지지자들이 난입한 지 약 4시간만에 정리됐다. 로이터·AP통신은 당국자들을 인용, 의사당 건물 내 시위대가 정리되고 안전이 확보됐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시위대 해산에 최루가스 등이 동원됐다고 전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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