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모빌리티란?"..현대기아차, 아이디어 페스티벌 개최

김지희 2021. 1. 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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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뉴 아이디어 페스티벌 본선대회 시상식
현대기아차 올뉴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실물 제작 부문 온라인 발표 장면.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상 ‘Car Pure’, 금상 ‘Safe Guard’, ‘Untact Virtual Controller’, ‘인터렉티브 디지털 쇼룸’의 시연 모습(사진=현대기아차)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기술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간 고민해온 미래 모빌리티 기술과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7일 경기도 화성의 기술연구소에서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직접 제작한 미래 모빌리티를 선보이는 ‘올 뉴 아이디어 페스티벌’의 본선대회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 주관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2010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번 아이디어 페스티벌은 ‘포스트 코로나, 우리가 제안하는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시대에 현대기아차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구성원들이 선제적으로 고민할 수 있도록 화두를 던졌다. 특히 올해는 연구개발본부 소속인원 뿐 아니라 다양한 부문의 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또 영상 등 시각화 매체를 통해 기술 시나리오를 제안하는 ‘시나리오 제작 부문’도 신설했다.

역대 가장 많은 아이디어가 접수된 이번 경연대회는 서류 및 인터뷰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작으로 선정된 11팀(중국기술연구소 1개팀 포함)이 본선에서 경합을 벌였다. 현대기아차는 본선에 오른 모든 팀에게 제작비와 실물 제작 공간 등을 지원했다. 각 팀은 약 7개월의 기간 동안 각자의 아이디어를 실물 및 시나리오로 제작했다.

먼저 ‘실물 제작’ 부문에서는 ▲상호작용이 가능한 실사 수준의 차량 디지털 쇼룸 ‘인터렉티브 디지털 쇼룸’ ▲추억의 공간에 대한 음악, 풍경 등의 데이터 저장·재현 시스템 ‘Remember Our Memory’ ▲전해수 차량 살균 시스템 ‘Car Pure’ ▲사이드미러를 통한 차내외 비접촉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Safe Guard’ ▲전동사이드 스텝형 라스트마일 킥보드 ‘L.U.V’ ▲완충, 구동, 조향 조건을 휠에서 모두 작동 가능한 시스템 ‘S1 휠 시스템’ ▲원격 햅틱과 홀로그램을 이용한 비접촉식 조향 장치 ‘Untact Virtual Controller’ ▲후석 윈도우 선쉐이드를 프로젝터 스크린으로 활용한 터널 디스플레이 ‘인피닛쀼의 세계’가 본선에 진출했다. ‘시나리오 제작’ 부문 본선에는 ▲탈부착식 콘솔 하드웨어 BOX 플랫폼 ‘MAX BOX’ ▲미래 모빌리티 블루투스 개인 휴대·착용 안전 장치 ‘안전을 공유해 유(You)’ ▲차량 도어간 전력 공유 시스템 ‘DUET’이 진출했다.

본선에 진출한 11개 팀은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심사에서 작품 설명과 시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연구개발본부, 전략기술본부, 생산개발본부 등 중역 심사위원단이 작품의 참신성, 고객만족도 등을 평가해 최종 순위를 매겼다.

그 결과 실물 제작 부문에서 Car Pure팀이 대상, 세이프 가드와 인터렉티브 디지털 쇼룸, Untact Virtual Controller가 금상, S1 휠 시스템, 인피닛쀼의 세계, Remember Our Memory, L.U.V가 은상을 차지했다. 시나리오 제작 부문에서는 MAX BOX팀이 금상을, DUET과 안전을 공유해 You 팀이 은상을 받았다. 대상 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 금상 네 팀에는 상금 500만원, 은상 여섯 팀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국내외 주요 산업시설 견학 기회가 제공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첫 아이디어 페스티벌이 개최된 후 최고의 참여율을 기록한 것은 직원들이 코로나19 이후의 삶을 예측하고 어떻게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할 지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고 있었다는 반증”이라며 “선정된 아이디어들을 바탕으로 실제 고객이 경험할 수 있는 기술을 연구하는 것은 물론 창의적인 연구개발문화 조성을 위해 도전의 장을 지속적으로 운영 및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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