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이현욱-이주빈-이규한, 묘한 긴장감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에서 이현욱, 이주빈, 이규한의 수상한 기류가 포착됐다.
18일 오후 9시에 첫 방송될 JTBC 새 월화극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는 나도 모르게 시작된 하나의 로맨스를 담는 작품이다. 원진아(윤송아 역)와 로운(채현승 역)으로 완성한 비주얼 케미스트리를 통해 올해 1월 연애 세포를 깨울 설렘주의보를 발령한다.
이 가운데, 이현욱(이재신)과 이주빈(이효주) 그리고 이규한(이재운)이 마주한 현장이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먼저 공개된 사진에는 막 테니스 한 게임을 마친 듯 땀에 젖은 이현욱과 이규한의 모습이 시선을 잡아끈다. 두 사람은 화장품 브랜드 끌라르의 마케팅 팀장과 끌라르의 유력한 후계자이기 이전에 막역한 친구 사이이지만 묘한 수직적 상하 관계가 느껴져 흥미를 돋운다.
끌라르가 성장하고 이규한이 후계자 입지를 단단하게 다질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이현욱의 절대적인 도움이 컸던 상황. 권력을 가진 이규한과 비상한 지략가 이현욱은 단순한 친구로 보기에는 어딘가 모르게 편하지 않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어 긴장감을 높인다.
운동을 끝낸 이현욱과 이규한을 바라보는 이주빈까지 등장해 세 사람의 관계성의 정점을 찍고 있다. 이현욱과 결혼을 약혼한 사이이자 이규한에겐 동생인 이주빈은 여유로운 태도로 두 남자를 관망, 이목을 집중시킨다. 하지만 이현욱은 원진아와 사내 연애 중이라는 치명적인 진실을 숨기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이주빈과 결혼을 진행하면서 그녀의 오빠인 이규한과 태연자약하게 친분을 유지하는 이현욱의 진짜 속내는 무엇일지 드라마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겉보기에는 완벽한 삼각형을 이룬 이현욱, 이주빈, 이규한의 서사는 한 꺼풀 들춰보면 위태로운 비밀을 감추고 있다. 그 이면이 드러났을 때 과연 이들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JTBC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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