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뚫고 튜브로 호흡".. 320kg 빅죠, 사망 전 몸상태

권남영 2021. 1. 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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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로 6일 끝내 생을 마감한 가수 겸 BJ 빅죠(본명 벌크 조셉·43)가 사망 몇 주 전부터 위독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빅죠와 함께 인터넷 방송 활동을 했던 BJ 빅현배와 엄상용은 지난달 27일 병원에 입원 중인 빅죠의 근황을 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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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BJ 빅죠. 온라인 커뮤니티


건강 악화로 6일 끝내 생을 마감한 가수 겸 BJ 빅죠(본명 벌크 조셉·43)가 사망 몇 주 전부터 위독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빅죠와 함께 인터넷 방송 활동을 했던 BJ 빅현배와 엄상용은 지난달 27일 병원에 입원 중인 빅죠의 근황을 전했었다.

당시 이들은 “빅죠 형의 어머니와 통화를 했는데 형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며 “산소호흡기를 이용해 호흡을 하는데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 목을 뚫고 튜브를 꽂은 상태라고 하더라. 그걸 잠결에 빼면 큰일 나니까 병상에 팔, 다리를 묶어놓고 있다더라”고 말했다.

위중한 상황에도 치료를 계속해 오던 빅죠는 6일 오후 6시20분쯤 경기도 김포시의 한 병원에서 체내 염증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받았는데 경과가 좋지 않아 끝내 사망했다.


빅현배는 이날 방송에서 “(인터넷) 방송 도중 관련 (빅죠 사망) 연락을 받았다”면서 “우리 팬분들이 있으시면 같이 가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어주시고 가시는 길 따뜻하게 해주시면 좋겠다. 지금 말이 잘 안 나와서 여기까지만 하겠다”며 오열했다.

빅죠의 전 제작자 이씨는 “데뷔했을 때도 체중이 250㎏에 육박했는데, 당시에도 몸에 수시로 염증이 생기고 했었다”며 “이번에 체중이 다시 불어나면서 병원에 입원했다. 염증 때문에 장기에 문제가 생겨 출혈이 있었고 수술을 했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아 결국 숨졌다”고 전했다.

앞서 빅죠는 지난달 유튜브 채널 ‘엄삼용’을 통해 건강상의 이유로 장기간 방송을 쉰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을 다녀왔는데 입원해야 할 상황”이라며 “한 달 정도 치료받으면서 쉬고 오겠다”고 했다. 빅죠는 심부전증과 당뇨를 앓고 있으며 최근 산소 수치가 낮아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빅죠는 2008년 그룹 ‘홀라당’ 멤버로 데뷔했다. 데뷔 당시 키 186㎝에 250㎏ 몸무게로 주목받은 그는 트레이너 숀리와 다이어트에 돌입해 150㎏ 이상을 감량했으나 최근 요요현상을 겪으며 몸무게가 320㎏까지 다시 불어났다.

빅죠의 빈소는 7일 인천 국제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발인은 8일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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