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죠, 건강 악화로 활동 중단→안타까운 비보 [종합]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힙합 듀오 홀라당 멤버 빅죠가 향년 43세의 나이로 숨을 거뒀다.

유튜버 빅현배는 6일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빅죠의 비보를 알렸다. 그는 "빅죠 형님이 오후 6시 반에 돌아가셨다. 방송 중에 관련 연락을 받고 소식만 빨리 알려드리려고 방송 켰다"며 "내일 오후 장례식이 시작된다. 친하셨다면 같이 가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면 한다. 가시는 길 따뜻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빅죠는 이날 오후 김포의 한 병원에서 체내 염증 제거 수술을 진행했으나, 수술 도중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빅죠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체중이 320kg까지 불어났음을 알리며,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잠정 중단할 것을 선언했다. 

빅현배, 엄삼용과 함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해오기도 했던 빅죠의 소식은 이후 유튜브 채널 엄삼용을 통해 전해졌다. 건강 악화로 활동을 중단했던 빅죠가 일상 생활이 불가능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는 근황은 많은 이들의 걱정과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해 12월 27일에도 빅현배, 엄삼용은 빅죠의 소식을 전했다. 영상에서 빅현배는 "빅죠 형 어머니랑 통화를 하게 됐는데 빅죠 형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고 하더라. 일반적으로 산소호흡기를 이용해서 코로 호흡을 하는데 이걸로는 산소 공급량이 부족해서 목을 뚫은 상태라고 하더라. 목을 뚫어서 튜브로 연결해서 숨을 쉬고 있다고 하더라. 그걸 잠결에 빼면 큰일나니까 병상에 팔, 다리를 묶어놓고 있다더라"고 밝혀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당시 영상을 통해 현배는 "2021년 빅3는 조금 더 살이 빠지는 건강한 콘텐츠를 많이 짜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하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빅죠의 비보가 전해지면서 많은 이들이 그를 애도하며 추모 물결이 일고 있다.

한편 빅죠는 지난 2008년 홀라당 1집 앨범 '스포트라이트'로 데뷔했으며, 데뷔와 동시에 거구 이미지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그는 숀리와 다이어트를 통해 150kg 정도를 감량해 이목을 모았으나, 이후 요요현상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유튜브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