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는 '전기차 천국'.. 지난해 신차의 54%

조성은 2021. 1. 7.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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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신차의 절반 이상이 순수 전기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는 전기차 판매량이 내연기관 차량을 추월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OFV)에 따르면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신차 14만1412대 중 배터리 방식 전기차가 7만6789대(54.3%)로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과 CNN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새해에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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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내연기관 차량 앞질러.. 하이브리드 포함 땐 점유율 83%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의 전기차 충전소. AFP연합뉴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신차의 절반 이상이 순수 전기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는 전기차 판매량이 내연기관 차량을 추월한 세계 최초의 국가가 됐다.

노르웨이 도로교통정보원(OFV)에 따르면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판매된 신차 14만1412대 중 배터리 방식 전기차가 7만6789대(54.3%)로 집계됐다고 로이터통신과 CNN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9년 42.4%였던 노르웨이 전기차 점유율은 지난해 10% 포인트 이상 늘면서 세계 최초로 절반을 넘었다.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까지 포함하면 점유율은 83%에 달했다. 지난해 노르웨이에서 팔린 신차 5대 중 4대 이상이 친환경 차량이었던 셈이다.

반면 휘발유와 디젤 등 화석연료만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은 2015년 71%에서 지난해 17%로 급감했다. 특히 2011년 75.7%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최고점을 찍었던 디젤 차량은 지난해 8.6%로 쪼그라들었다.

노르웨이는 산유국이면서도 2025년 말까지 배출가스를 내뿜는 내연기관 차량을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과 세금 감면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점유율이 절반을 넘김에 따라 목표 달성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OFV 측은 설명했다.

차종별로 보면 독일 폭스바겐의 고급 브랜드인 아우디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트론이 9227대 판매돼 신차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 2019년 1위였던 미국 테슬라의 모델3는 7770대 팔려 2위로 밀려났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ID.3가 3위(7754대)였고, 닛산 리프(5221대)와 폭스바겐 골프(5068대), 현대 코나(5029대)가 그 뒤를 이었다.

노르웨이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새해에 더욱 늘 것으로 전망된다. 노르웨이 전기차협회 크리스티나 부 사무총장은 “올해 전기차 점유율이 65%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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