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집행부 74% 물갈이, 김여정·조용원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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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제8차 노동당대회를 이끄는 집행부가 5년 만에 대거 물갈이됐다.
2016년 7차 당대회와 5일 개막한 8차 당대회 집행부 구성을 비교해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39명 총원은 그대로지만, 구성원 중 29명(74.4%)이 교체됐다.
전국 각 조직의 당대표자 구성의 경우 7차 때 719명이던 군인 대표가 이번에는 408명으로 급감했지만 행정경제부문 대표는 423명에서 810명으로 배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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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표 인사로 세대교체 완성
북한의 제8차 노동당대회를 이끄는 집행부가 5년 만에 대거 물갈이됐다.
2016년 7차 당대회와 5일 개막한 8차 당대회 집행부 구성을 비교해보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비롯해 39명 총원은 그대로지만, 구성원 중 29명(74.4%)이 교체됐다. 김 위원장과 최룡해 리병철 김덕훈 박봉주 리일환 김영철 최부일 오수용 최상건 등 10명만 자리를 지켰다.
김 위원장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과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은 집행부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정치국 후보위원이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개막식 주석단에 올라 다른 노동당 부위원장이나 부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 위원장이 그동안 성과 위주의 승진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한 인물들도 눈에 띈다. 박정천 군 총참모장은 김 위원장의 신임 아래 지난해 5월 차수 계급장을 달았고, 10월에는 태풍 피해복구 과정에서 군이 큰 역할을 한 것을 인정받아 초고속으로 원수 칭호까지 부여받았다.
박정남 강원도당위원장은 지역 전문가로 활약했고, 2019년엔 도당위원장으로는 이례적으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수행단에 포함됐다.
7차 때까지 김정일 시대 인물과 김정은 시대 인물이 공존했다면 8차에서 ‘김정은표 인사’를 통해 세대교체가 완성됐다는 진단이다.
김덕훈 내각총리와 박봉주 당 부위원장, 김일철 등 부총리 전원과 최상건 당 과학교육부장 등 경제·과학교육부문 관료들도 집행부에 대거 포진했다. 전국 각 조직의 당대표자 구성의 경우 7차 때 719명이던 군인 대표가 이번에는 408명으로 급감했지만 행정경제부문 대표는 423명에서 810명으로 배나 늘었다.
이날 당대회에는 당중앙지도기관 인사 250명과 당내 조직에서 선출된 4750명, 2000명의 방청자까지 7000여명이 참석했지만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고 밝혀온 북한이 대외적으로 방역 자신감을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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