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세연 "인턴 여비서 성폭행" VS 野김병욱 "더러운 방송"

문지연 2021. 1. 6.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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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의 인턴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 측은 곧바로 "전혀 사실이 아니며 역겨운 자들의 방송"이라고 강력 반박에 나섰다.

그러나 방송 후 김 의원은 곧바로 "가세연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반박문을 내며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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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가세연 방송 화면 캡처


강용석 변호사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의 인턴 여비서 성폭행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 측은 곧바로 “전혀 사실이 아니며 역겨운 자들의 방송”이라고 강력 반박에 나섰다.

가세연은 6일 오후 ‘충격단독 김병욱 여비서 강간’이라는 제목으로 진행한 실시간 방송에서 “김 의원이 이학재 바른미래당 의원 보좌관이던 2018년 10월 15일에 일어난 사건”이라며 폭로를 시작했다. 이들은 “피해자는 당시 자유한국당 모 의원의 인턴 비서이던 김모씨고 목격자는 바른미래당 모 의원 비서인 이모씨”라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 중 발생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경북 김천에서 한국도로공사 국감 후 경상북도 국감을 위해 안동으로 이동했고 안동 그랜드 호텔로 이동하기 전 경북도청이 마련한 술자리에서 김 의원은 두 여비서를 알게 된 것”이라며 “두 여비서는 침대가 두 개인 같은 방을 배정받았는데 김 의원이 몇 호실에 묵는지 묻고는 밤중에 술과 안주를 잔뜩 사 찾아왔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씨는 인턴이고 이씨는 직급이 낮은 비서였기에 보좌관이 술을 마시자고 하니 어쩔 수 없이 마신 것”이라며 “그때 이씨는 술에 취해 먼저 잠이 들었는데 잠시 후 깨어나보니 김 의원이 김씨를 성폭행하고 있었다. 명백한 목격자가 있으니 김 의원은 변명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가세연 방송 화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사건 이후 이씨가 김 의원에게 보냈다는 카카오톡 메시지 내용 일부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에 따르면 21대 국회의원선거가 있었던 지난해 4월 15일 이씨는 “이제 의원님이시네요. 미리 축하드려요. 헌데 보좌관님이 성폭행한 그 인턴 비서한테 사죄는 하셨나요? 사죄는 하셨길 진심으로 바랍니다”라고 보냈다. 다만 이에 대한 김 의원의 답장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가세연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이 사건을 파악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들은 “저희가 이 제보를 작년에 받았다. 김종인 지도부 역시 오래전부터 인지한 사건이며 더불어민주당 쪽에도 제보가 된 거로 알고 있다”며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청년의힘 공동대표로 임명한 것은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호영 원내대표가 김 의원을 불러 이 사건을 지적했으나 김 의원 본인이 부인했고 당내 진상조사 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들었다”며 “김 의원이 ‘정인이법’을 가지고 눈물 쇼하는 것 역시 이 사건이 곧 터질 것을 예상한 행동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방송 후 김 의원은 곧바로 “가세연에서 저와 관련해 다룬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반박문을 내며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이런 더럽고 역겨운 자들이 방송이라는 미명하에 대한민국을 오염시키고 있는 현실에 분노한다. 이런 자들에게 취할 수 있는 수단이 법적 대응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깝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즉시 강력한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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