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3연패' 대한항공, 정지석·임동혁도 막지 못한 위기

김평호 2021. 1. 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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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3연패에 빠지며 최대 의기를 맞이했다.

대한항공은 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서 2-3(25-27 25-20 25-23 25-27 12-15)으로 패했다.

대한항공은 이날 임동혁이 양 팀 최다인 32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정지석이 26득점으로 뒤를 지원했다.

하지만 4세트 24-23 상황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음에도 임동혁의 공격이 잇따라 가로막힌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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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에 풀세트 접전 끝에 패하며 3연패
토종 쌍포 정지석·임동혁, 빛바랜 58득점 합작
양 팀 최다 득점을 올린 임동혁. ⓒ KOVO

대한항공이 3연패에 빠지며 최대 의기를 맞이했다.


대한항공은 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 홈경기서 2-3(25-27 25-20 25-23 25-27 12-15)으로 패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3연패에 빠지며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이날 승리를 거뒀다면 KB손해보험을 끌어 내리고 다시 선두 자리로 복귀할 수 있었지만 현대캐피탈의 강력한 저항에 가로막히며 뼈아픈 패배를 기록했다.


2연패로 새해를 맞이한 대한항공은 계속해서 위기가 찾아왔다. 이날 현대캐피탈전에는 로베트로 산틸리 감독이 지난 경기서 격한 항의로 1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선수단을 지휘할 수 없었다. 이에 장광균 코치가 임시로 지휘봉을 잡았다.


최근 연패로 분위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산틸리 감독마저 벤치에 앉지 못하면서 대한항공은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토종 쌍포 임동혁과 정지석이 무려 58득점을 합작하며 분전했지만 4명의 선수가 고르게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현대캐피탈에 역전패를 당했다.


정지석이 현대캐피탈 블로커를 뚫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 KOVO

대한항공은 이날 임동혁이 양 팀 최다인 32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했고, 정지석이 26득점으로 뒤를 지원했다.


하지만 4세트 24-23 상황에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음에도 임동혁의 공격이 잇따라 가로막힌 것이 아쉬웠다. 기회가 왔지만 한선수의 토스가 지나치게 임동혁에게 쏠렸고, 결국 막판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외국인 선수 없이 꾸준히 선두 자리를 유지한 대항항공은 최근 3연패로 힘이 부친 모습이다. 이날도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임동혁과 정지석 등 주포들이 세트 막판으로 갈수록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이 역력했다.


대한항공의 위기는 한동안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3일 간격으로 3경기를 더 치러야 된다.


외국인 선수 없이 잘 버텨오고 있지만 리그를 거듭할수록 체력적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위기 상황에서 해결해 줄 외국인 선수의 부재도 아쉽게 다가온다.


입국해 자가격리에 돌입한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는 오는 22일 OK금융그룹과 경기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그가 올 때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야 되는 상황이다.

계양체육관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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