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팝니다".. '다크웹' 사기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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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무기, 성착취물 등 온갖 불법 거래가 횡행하는 다크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한다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일간 파리지앵은 5일(현지시간) 다크웹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하는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사이버 보안회사 아비자 파트너스 역시 다크웹에서 중국과 러시아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소량으로 판매한다는 사이트들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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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마약, 무기, 성착취물 등 온갖 불법 거래가 횡행하는 다크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한다는 이들이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일간 파리지앵은 5일(현지시간) 다크웹에서 코로나19 백신을 판매하는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코로나19 백신의 도난 사례 등이 보고되지 않은 만큼 사기행위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스라엘 보안업체 체크포인트는 임상시험 결과가 처음 나온 지난해 11월 다크웹에서 1000개 넘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사이트가 출현했고, 이 중 10여곳에서는 백신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프랑스 사이버 보안회사 아비자 파트너스 역시 다크웹에서 중국과 러시아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을 소량으로 판매한다는 사이트들이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가격은 250~1000달러(27만~109만원) 사이로 책정됐다. 이들은 결제를 가상화폐 비트코인으로만 받고 있다. 특히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하루~일주일만 사이트를 개설한 후 종적을 감춰 추적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다크웹에서는 가짜 백신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치료제로 잘못 알려진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 코로나19 음성 증명서, 코로나19 환자의 혈액 등까지도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다크웹 상위 25개 사이트에서 거래하는 품목의 10%가 코로나19와 연관돼 있었다고 분석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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