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국무부 2인자에 '북한통' 셔먼 내정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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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차기 행정부의 국무부 부장관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이란 핵 협상의 주역이었던 셔먼 전 차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맡은 경력도 있어 북한과 이란 핵 문제에 정통한 인사로 평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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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웬디 셔먼 전 국무부 정무차관을 차기 행정부의 국무부 부장관으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 당시 이란 핵 협상의 주역이었던 셔먼 전 차관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을 맡은 경력도 있어 북한과 이란 핵 문제에 정통한 인사로 평가 받는다.
폴리티코와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5일(현지시간) 바이든 당선인이 국무부 부장관에 셔먼 전 차관을 지명하는 등 외교안보팀 인선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 국무부 고위직 인사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셔먼 전 차관은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1~2015년 국무부 정무차관을 지냈다. 2013년부터 2년 동안 이란 핵협상의 미국 측 수석대표를 맡아 이란 핵합의 도출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이란 핵합의 타결 이후 오바마 행정부를 떠난 그는 최근까지 전략자문회사 올브라이트 스톤브릿지 그룹의 선임고문으로 활동해왔다.
셔먼 전 차관은 북·미 협상에도 관여한 경험이 있다. 셔먼 전 차관은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2000년 10월 조명록 국방위원회 제1부위원장이 북한 관리로서는 최초로 백악관을 방문했을 당시 국무부 대북정책조정관으로서 배석했다.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하기도 했다.
셔먼 전 차관은 지난해 8월 아스펜 안보포럼에 참석해 “북한은 핵무기와 함께 그것을 운반할 수단도 갖고 있다”면서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를 결코 사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그가 여러 측면에서 억제력을 확보한 건 사실”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셔먼 전 차관은 한·일 양국이 과거사로 갈등을 빚던 2015년 2월 “정치 지도자가 과거의 적을 비난해 값싼 박수를 얻는 건 어렵지 않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가 한·일 과거사 갈등에서 일본 편을 들어준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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