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병욱, 주호영 원내대표에 "코스피 3000, 자다가 봉창? 불꽃 꺼뜨리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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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스피 3000선 돌파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처럼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가 아니었다"면서 "당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혜훈 전 국회의원은 오직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코스피 3000선 돌파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면서 동학 개미들의 성실한 투자 활동을 '비정상적인 주가 상승'으로 곡해한 바 있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도대체 현실 인식을 제대로나 하고 계시는지, 누가 이런 대통령 말씀자료를 써주고 체크 없이 읽는지 걱정이 태산 같다"면서 "주가 3000 시대에 대한 희망적 전망이 나온다고 해서 코로나19 불안이 없어지며, 떨어질 대로 떨어진 경제 상황이 회복된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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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스피 3000선 돌파는 주호영 원내대표의 말처럼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가 아니었다"면서 "당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혜훈 전 국회의원은 오직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기 위해 코스피 3000선 돌파에 대해 부정적으로 언급하면서 동학 개미들의 성실한 투자 활동을 ‘비정상적인 주가 상승’으로 곡해한 바 있다"고 했다.
그는 이어 "한국 경제 희망의 불꽃을 제발 꺼뜨리지 말아달라"면서 "이제 저는 국내 자본시장이 코스피 3000을 넘어 4000, 5000을 향해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면밀히 분석하고 치밀하게 법을 만들겠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 15일 원내대책회의에서 "도대체 현실 인식을 제대로나 하고 계시는지, 누가 이런 대통령 말씀자료를 써주고 체크 없이 읽는지 걱정이 태산 같다"면서 "주가 3000 시대에 대한 희망적 전망이 나온다고 해서 코로나19 불안이 없어지며, 떨어질 대로 떨어진 경제 상황이 회복된다고 보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어 "대통령이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소리를 한다고 국민들이 느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도 SNS를 통해 "이런 발언을 하게 만든 (청와대) 참모들을 모조리 경질하라"고 했다. 그는 또 "현재 주가 상승은 수출 실적을 감안해도 27% 정도, 넘쳐나는 유동성을 감안해도 15% 정도 과대평가됐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라며 "실물에 비해 지나치게 부풀려진 거품 주가로 리스크가 상당해 정부가 단단히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김 의원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맞이한 유례없는 경기침체 국면에서도 한국 증시가 사상 최대 거래량을 기록하고 지수도 경신하는 등 역사적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면서 "우리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개인 투자자’라는 이름으로 살렸다"고 했다.
그는 이어 "증시 지수 상승은 코로나19 경제 위기 속에서 개인과 기업이 버티게 해주는 원동력이 되었다. 새롭게 유입된 자금으로 인하여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이혜훈 전 의원은 이날 다시 반박 글을 올렸다. 제목은 '김병욱 의원의 코로나 3000관련: 말귀도 못알아 들으면서... 전문가 맞아?'다. 이 전 의원은 "말귀를 잘못 알아 듣고 번지수가 틀린 반격을 하셨다"면서 "저의 문제제기는 ‘주가 3000 불가능하다’가 아니라 ‘주가 3000 가는 상황이 위험하다’였다"고 했다.
그는 이어 "실물에 비해 지나치게 부풀려진 거품주가임은 전문가들의 실증분석 결과 확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에어포켓 리스크가 상당해 정부가 단단히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씀드렸다"면서 "오죽하면 대통령 발언과 비슷한 시기에 기재부 차관이 나서서 걱정하며 경고했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실물과 금융의 괴리는 자산가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마디로 실물경제가 좋아서 주가가 오른 것이 아니기 때문에 조그만 외부충격에도 거품이 꺼져 폭락할 수 있으니 신중하게 대비해아 한다는 얘기"라며 "희망을 부풀리고 샴페인 터뜨릴 때가 아니라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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