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바흐 위원장 "도쿄올림픽, 자랑될 것"..일본 긴급사태선언 초읽기

김태훈 2021. 1. 6.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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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7월 개최 의지를 거듭 밝혔다.

6일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연기 결정을 내릴 때)IOC로서는 도쿄올림픽 취소를 결정해 손실을 보험으로 메우는 편이 훨씬 편했을 것"이라면서도 "참가를 목표로 한 세계 선수들이나 각고의 노력을 다하는 개최국에 옳지 못한 생각"이라며 IOC 득실을 떠나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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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위원장, 요미우리 등과 인터뷰에 정상 개최 가치 전달
개최국 일본,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 기록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 ⓒ 뉴시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패럴림픽 7월 개최 의지를 거듭 밝혔다.


6일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일본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연기 결정을 내릴 때)IOC로서는 도쿄올림픽 취소를 결정해 손실을 보험으로 메우는 편이 훨씬 편했을 것"이라면서도 "참가를 목표로 한 세계 선수들이나 각고의 노력을 다하는 개최국에 옳지 못한 생각"이라며 IOC 득실을 떠나 ‘연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도쿄올림픽 개최 대회로 역경에 맞서는 모습과 세계 결속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도 일본에서 프로야구 경기 등이 개최되고 있으며, 백신이 공급되고 있는 상황을 짚으면서 "어려운 싸움 끝에 손에 넣은 승리는 주어진 승리보다도 훨씬 값지다. 도쿄올림픽은 희망과 자신감을 세계에 불어넣고 일본인들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 생각과 달리 일본 국민들이 도쿄올림픽 개최를 바라보는 시각은 결코 우호적이지 않다.


일본 국민들을 상대로 한 지난달 NHK 여론조사 결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취소하거나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10월 조사 때보다 15%나 늘었다. 다른 기관이 의뢰한 각종 여론조사에도 국민 10명 중 절반 이상이 올림픽의 재연기 또는 취소를 말하고 있다.


ⓒ뉴시스

새해 들어서도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서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은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6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915명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5만4125명으로 늘어났고, 사망자는 3769명이 됐다. 지난 5일 일본 전국에서 하루 동안 491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달 31일 4520명을 훌쩍 넘어섰다.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 도쿄올림픽 개최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스가 요히시데 일본 총리도 긴급사태 선언을 검토하고 있다. 긴급사태 기간은 이르면 오는 8일부터 약 한 달 정도로 예상되지만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사람 이동을 최대한 줄이지 않으면 안 된다”고 호소했지만 현행법상 강제력이 없어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난 연말에도 대부분의 업소들은 영업 단축을 따르지 않았다


긴급사태 발령 이후의 감염 상황은 '퇴진설'까지 흘러나오는 스가 내각의 입지와 함께 도쿄올림픽 7월 개최 여부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안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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