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종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확진..38만마리 살처분

최종권 2021. 1. 6.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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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가금농장, 12일까지 이동제한
지난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H5형 AI 확진 판정을 받은 충북 음성군 금왕읍 소재 메추리 농장 주변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충북 음성군 삼성면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H5형 항원이 검출된 이 농장 오리를 정밀 검사한 결과 고병원성인 H5N8형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이 농장은 오리 4960마리를 키우고 있다. 최근 산란율이 떨어진다는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AI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해 감염 사실을 알았다.

충북도는 AI긴급행동지침에 따라 발생농장 종오리를 모두 살처분했다. 발생농장 3㎞ 내에 있는 4개 농가의 38만5000여 마리 닭은 예방적 살처분을 하기로 했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음성군에 있는 가금농장은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이동제한을 한다. 3~10㎞ 방역대 내 가금농가 19호(가금류 161만 마리)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상태에서 오는 7일까지 정밀검사를 한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철새 북상 시기인 3월까지 오리·닭 등 가금류와 야생 철새에서 고병원성 AI의 산발적 발생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며 “축산차량은 농장 또는 가금관련 시설 방문 전에 반드시 거점소독시설을 찾아 소독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까지 국내 가금농장과 체험농원에서는 총 47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음성=최종권 기자 choig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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