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사망' 수원 세모녀 비극..친정엄마의 조력 있었다?

김수련 2021. 1. 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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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 사건이 충격을 준 가운데 친정엄마가 이들의 죽음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됐다.

6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숨진 세 모녀 중 엄마 A씨(43)를 살해한 혐의로 A씨의 친정어머니 B씨(65)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같은 장소에 친정엄마 B씨도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었고, 별거 중이던 A씨의 남편 C씨(41)가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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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된 세 모녀 사건이 충격을 준 가운데 친정엄마가 이들의 죽음에 가담한 정황이 포착됐다.

6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숨진 세 모녀 중 엄마 A씨(43)를 살해한 혐의로 A씨의 친정어머니 B씨(65)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과정에서 엄마 B씨에게 ‘촉탁살인’을 부탁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촉탁살인이란 죽음을 결심한 사람의 부탁에 따라 그 사람을 죽이는 행위를 의미한다. 경찰은 A씨가 5살, 13살인 두 딸을 살해한 뒤 엄마 B씨에게 자신을 죽여달라고 요청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B씨는 사건 당일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딸이 손녀들을 살해했다. (내가) 딸의 요청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도왔다”는 취지로 발언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치료 중이나 상태가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씨가 퇴원하면 피의자로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A씨와 그의 두 딸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같은 장소에 친정엄마 B씨도 흉기에 찔린 채 쓰러져 있었고, 별거 중이던 A씨의 남편 C씨(41)가 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현장에는 A씨와 친정엄마 B씨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3장 분량의 유서가 발견됐다. 불륜 등 가정불화를 암시하는 내용이라는 보도도 나왔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뉴스1에 “사건 발생의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를 다각도로 진행 중”이라며 “사건 발생에 대한 사실관계 등은 구체적으로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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