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낙관하는 바흐 위원장 "일본의 자랑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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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은 희망과 자신감을 세계로 선사해 일본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흐 위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선언되고 열흘여 뒤인 지난해 3월 24일 밤, 당시 일본 총리였던 아베 신조와 전화 회담을 통해 올림픽 1년 연기를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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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일본과 협력해 대책 준비"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은 희망과 자신감을 세계로 선사해 일본의 자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보급에도 꺾이지 않은 코로나19의 확산세에 변이의 출현으로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바흐 위원장은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일 수도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4곳에 대한 코로나19 긴급사태 발령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바흐 위원장은 6일 일본 일간 요미우리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올림픽의 오는 7월 23일 개막에 부정적인 일본 내 여론에 대해 “지금의 상황에서 걱정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놀랄 일”이라며 “올림픽이 개최되면 연기하기 전보다 더 열의를 가지고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싸움 끝에 얻은 승리는 훨씬 기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IOC는 일본과 협력해 여러 상황에 대응할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난관을 극복하고 모일 선수들에게 참가 자체는 즐거움이면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체험이 될 것”이라며 “재기와 연대의 메시지가 항상 올림픽과 깊은 관계를 맺어 왔다. 도쿄올림픽에서 그 가치와 메시지가 더 깊게 세계인의 공감을 불러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바흐 위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선언되고 열흘여 뒤인 지난해 3월 24일 밤, 당시 일본 총리였던 아베 신조와 전화 회담을 통해 올림픽 1년 연기를 합의했다. 올림픽은 정확히 364일을 순연해 오는 7월 23일 개막이 예정돼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올림픽을 취소·재연기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본 안에서도 힘을 얻고 있다. 특히 개최지로 예정된 수도권 주변의 확산세가 심상찮다. 도쿄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이날에만 사상 최다인 1591명으로 집계됐다. 일본 정부는 오는 7일 중으로 도쿄도, 지바현, 사이타마현, 가나가와현에 대한 긴급사태 발령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올림픽 기간 중 지바현은 태권도, 사이타마현은 골프를 개최하는 곳이다.
하지만 바흐 위원장은 올림픽 개막까지 앞으로 6개월여의 기간 동안 일본을 포함한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를 극복할 가능성에 베팅했다. 그는 “일본이 긴 터널 끝에서 희망의 빛을 볼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스포츠도, 인생도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은 믿음과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싸울 가치가 있는 무언가를 믿고 관철해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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