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아파트 4채 중 1채, 외지인이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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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에서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매매 4건 중 1건을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거주지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강남3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1433건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1월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거래 3809건 중 961건을 타 지역거주자가 사들여 매입비중이 27.5%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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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에서 지난해 거래된 아파트 매매 4건 중 1건을 외지인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주택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 데다 규제지역이 넓어지면서 강남 지역 ‘똘똘한 한 채’에 상경 투자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5일 경제만랩이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입자거주지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1월 강남3구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만1433건으로 나타났다. 타 지역거주자가 매입한 아파트는 2927건으로 전체의 25.6%에 달했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역대 최고치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타 지역 거주자들의 아파트 매입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로 나타났다. 지난해 1~11월 강남구의 아파트 매매거래 3809건 중 961건을 타 지역거주자가 사들여 매입비중이 27.5%에 달했다. 송파구는 전체 4635건 중 1224건(26.4%)이 외지인 거래였다. 서초구도 3141건 중 697건(22.2%)으로 외지인 거래 비중이 높았다.
강남3구의 아파트 가격도 올해 크게 올랐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하는 역삼 푸르지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월에 20억8000만원(2층)에 거래됐지만, 12월에는 23억2000만원에 거래돼 지난해에만 2억4000만원이나 상승했다.
강남3구뿐 아니라 서울 전체에서 외지인 매입비중이 늘었다. 지난해 1~1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 8만5020건 중 타 지역 거주자가 사들인 아파트는 1만8966건으로 매입비중이 22.3%로 통계 작성 이래 최대였다.
정부 규제나 시장 변수에도 불구하고 강남 집값은 결국 오른다는 믿음이 재차 확인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가 지난해 다주택·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규제를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시장은 오히려 ‘강남 불패’를 학습했다는 의미다.
경제만랩 관계자는 “정부가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가격을 잡으려고 해도, 잠시 움츠러들다 다시 치솟기 때문에 타 지역거주자들까지 강남3구의 아파트 매입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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