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中 업체, CES2021 대거 빠진다..화웨이도 불참

김성훈 2021. 1. 6.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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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6일 CES 2021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중국 참가기업 수는 지난해 1368곳에서 올해 204곳으로 급감했고, 세계적 스마트폰·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마저 참가 명단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는 화웨이, 하이센스, TCL 등 중국 주요 기업과 스타트업들도 부스를 장만했고, 2018년에는 역대 최대인 1551개사가 CES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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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참가 중국 기업 1368개→204개
미 제재에 압박 느낀 듯
CES2021는 오는 11일부터 나흘간 온라인 방식으로 열린다. CTA 제공

세계 최대 가전·IT(정보기술)전시회 ‘CES 2021’에 참가하는 중국 기업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의 제재 강화 등 외교적 이유와 더불어 온라인으로 열리는 행사 특성상 전시효과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일 CES 2021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 중국 참가기업 수는 지난해 1368곳에서 올해 204곳으로 급감했고, 세계적 스마트폰·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마저 참가 명단에서 빠졌다.

오는 11~14일(미국 동부시간) 열리는 CES는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전시회로,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유럽 가전 박람회 IFA와 함께 세계 3대 IT 전시회로 꼽힌다. 연초 개최되는 특성상 그해의 주요 IT 신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내다볼 수 있어 중요도가 높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서는 화웨이, 하이센스, TCL 등 중국 주요 기업과 스타트업들도 부스를 장만했고, 2018년에는 역대 최대인 1551개사가 CES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번 CES2021에는 그간 대규모 전시 부스를 운영했던 화웨이가 빠질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는 지난해 부스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0% 줄인 데 이어 올해는 완전 불참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의 집중 제재로 반도체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스마트폰 사업도 흔들리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스마트폰 생산량 3위권이었던 화웨이는 올해 7위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기업의 참가가 급감한 데는 미·중 갈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행사에서도 샤오미와 알리바바 등 주요 기업이 불참하는 등 이 같은 분위기는 이미 감지됐다. 최근에도 미국 정부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업체인 SMIC와 드론업체 DJI 등 중국 기업을 블랙리스트에 추가하는 등 제재를 강화하고 있어 업체들에 압박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CES2019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 CTA 제공

온라인 전시회의 주목도가 떨어지는 것도 이탈을 부추긴 요인이다. 앞서 열린 유럽 가전 박람회 IFA도 온라인 방식으로 열렸지만 흥행에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CES 주관사인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는 올해 행사에 1000여개 업체, 15만명이 온라인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4500개사가 참여하고 18만명이 다녀간 점을 고려하면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한국 기업·기관은 이번 CES에 총 340곳이 참가해 미국(566곳)에 이어 두 번째 규모를 갖추게 됐다. 이 역시 지난해 390여 곳보다는 감소한 규모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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