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인터콥'발 확진 140명 돌파, 17개 교회로 번졌다
울산에서 6일 종교시설 ‘인터콥’ 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인터콥 관련 누적 확진자 수가 141명으로 늘었다. 인터콥은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으로 앞서 경북 상주(BTJ열방센터)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한 곳이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7명 가운데 3명이 인터콥 관련자이다. 인터콥 관련 누적 감염자는 이날 오후 기준 141명이다. 이들은 울산 지역 17개 교회에서 나왔다.
첫 확진자는 지난해 12월 19일 열린 초등학교 선교 캠프와 관련된 초등학생이었다. 지난 27일 초등학생인 지역 618번이 복통으로 한 종합병원을 방문했다가 입원 수속에 앞서 이뤄진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접촉자 검사에서 부모와 남동생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당시 인터콥에서 선교 캠프를 열었고, 이 캠프에 참석한 아동·청소년이 각자의 교회로 돌아가 지역 내 신도와 접촉하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확진자는 인터콥과 관련돼 있다는 사실을 보건당국에 알리지 않아 동선 조사에 혼선을 빚기도 했다.
울산시는 지난해 말 집단 감염이 확인된 상주 인터콥 선교시설인 BTJ열방센터에 방문했던 사람이 감염 매개체 역할을 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 중이다.
한편 전날 울산시의 요양병원 선제검사에서 확진자가 나와 대규모 감염이 발생한 양지요양병원 사태가 나올까 우려됐다. 다행히 해당 요양병원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검사에서 환자 62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더불어 이날 울산에서는 의사 확진자와 접촉한 환자 1명이 확진됐다. 코로나19 증상이 있어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 2명도 양성 판정을 받고 울산시에서 동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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