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올해 스마트폰 7위로 밀릴 것..1위는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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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화웨이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7위까지 밀려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화웨이의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은 작년 1억7000만대에서 올해 4500만대 수준까지 급감할 것으로 관측됐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에 익숙해지며 스마트폰 시장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신흥시장 수요, 단말기 교체 수요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반면 삼성전자의 5G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1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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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미국 정부의 강력한 제재를 받고 있는 중국 화웨이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7위까지 밀려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각각 1,2위로 지난해 순위를 유지할 전망이다. 특히 5G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아이폰12를 선보인 애플의 독주가 점쳐졌다.
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13억6000만대로 추산됐다. 이는 전년 대비 9% 늘어난 규모다. 그간 억눌린 펜트업 수요 등이 쏟아지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2020년보다 스마트폰 생산량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중국 화웨이의 생산규모는 3위에서 7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 중저가 브랜드 아너 매각까지 겹친 탓이다. 화웨이의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은 작년 1억7000만대에서 올해 4500만대 수준까지 급감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신 중국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수혜를 입으며 한 계단씩 올라설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생산량은 2억6700만대로 작년에 이어 1위를 유지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어 애플 2억2900만대, 샤오미 1억9800만대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로 인한 뉴노멀에 익숙해지며 스마트폰 시장도 점차 회복될 것"이라며 신흥시장 수요, 단말기 교체 수요 등을 배경으로 꼽았다.
특히 애플은 향후 성장이 예상되는 5G 시장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첫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한 애플의 5G 시장점유율은 31%에 달했다. 올해는 35%로 높아질 전망이다. 반면 삼성전자의 5G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1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오포(14% 전망)보다 뒤처진다. 중국 비보(13% 전망)와 동일한 수준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30%에서 올해 8%까지 5G 시장 점유율이 축소될 것으로 트렌드포스는 내다봤다.
이밖에 올해 5G 스마트폰 보급률은 37%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가 스마트폰 시장에 여전히 중대변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불어닥쳤던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생산량은 전년 대비 11% 줄어든 12억5000만대로 집계됐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2억6300만대), 애플(1억9900만대), 중국 화웨이(1억7000만대), 샤오미(1억4600만대), 오포(1억4400만대), 비보(1억1000만대) 순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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