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커리어 2번째 결승..'우승 청부사' 무리뉴 결승 승률 85.7%

유현태 기자 2021. 1. 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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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하는 팀들은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결승행을 확정한 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결승은 진출하는 게 아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이다.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 결승에 진출했으니 우승할 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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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무리뉴 감독(왼쪽)과 손흥민(이상 토트넘홋스퍼)

[풋볼리스트] 유현태 기자= 우승을 차지하는 팀들은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실력을 갖춘 팀들이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것은 아니다. 개인 경력상 첫 우승을 노리는 손흥민, 13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리려는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를 들 수 있을까.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4강전에서 브렌트퍼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팀의 2번째 골을 기록하면서 승리에 기여했다. 결승에선 7일 열리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시티의 맞대결 승자와 격돌한다.


우승까지 한 걸음이 남았다. 토트넘은 2007-2008시즌 리그컵에서 우승한 뒤 우승이 없다. 2000년대 후반부터 프리미어리그의 강호로 재도약했지만, 아직 트로피가 없다는 점은 옥에 티로 꼽힌다.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정조준한다.


이번에 트로피를 든다면 18번째 트로피가 된다. 토트넘은 잉글랜드에서 1부 리그 2회, FA컵 8회, 리그컵 4회를 차지했고, 유럽 무대에서 유럽축구연맹(UEFA)컵 2회, 컵위너스컵 1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 시즌 시작을 알리는 커뮤니티실드에서 7차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선수 경력에서 첫 트로피를 겨냥한다. 함부르크, 바이엘 레버쿠젠, 토트넘을 거치며 11시즌을 보냈지만 아직 프로 무대에서 든 우승 컵이 없다. 프로 경력에서 컵 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른 것도 2번째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올랐지만 리버풀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의 별명은 우승 청부사다. 특히 결승전에서 어마어마한 승률을 자랑한다. 토트넘의 13년 만에 우승, 손흥민의 첫 우승에 기대감을 갖기엔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 


무리뉴 감독은 감독 경력 동안 국내 대회와 유럽 클럽대항전을 통틀어 14차례 컵 대회 결승에 올랐다. 이 가운데 무려 12번을 이겼다. 결승전 승률만 헤아리면 무려 85.7%에 달한다. FC포르투(포르투갈), 첼시(잉글랜드), 인테르밀란(이탈리아), 레알마드리드(스페인), 그리고 다시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거치면서 4개국에서 쌓아올린 기록이다.


특히 첼시와 맨유를 지도하면서 일단 결승에만 오르면 우승을 차지했다. 리그컵 결승에 4번 올라 모조리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무리뉴 감독은 결승행을 확정한 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결승은 진출하는 게 아니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것이다. 트로피를 가져올 수 있기를 희망한다. 결승에 진출했으니 우승할 때"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2004년 잉글랜드에 처음 왔을 때 여러 컵 대회가 다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다. EPL 6강이 아닌 팀이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지 얼마나 됐나? 빅 클럽들이 카라바오컵을 신경쓴다는 걸 알 수 있다"며 토트넘은 우승 트로피를 위해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결승전은 예년에 비해 늦게 열린다. 보통 2월 말 열렸지만 올해는 4월 열릴 예정이다. 무리뉴 감독은 "특별한 상황이기 때문에 그 결정에 지지한다. 만약 2월에 결승이 열렸다면 락다운 상태일 것이다. 경기장에 팬들도 없을 것이고, 우승을 축하하는 거리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4월 25일 결승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팬들 앞에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싶다는 뜻도 내비쳤다.


우승 청부사 무리뉴와 함께 토트넘도, 손흥민도 함께 웃을 수 있을까. 그간 수비적인 경기 운영에 비판의 목소리도 있었지만, 우승을 차지한다면 토트넘 팬들의 뇌리엔 과정보다 트로피가 남을 것이다.


<무리뉴 감독의 결승전 전적: 14전 12승 2패>
1. FC포르투: 2002-2003 UEFA컵 결승(vs셀틱) 3-2 승
2. FC포르투: 2002-2003 타싸 드 포르투갈 결승(vs레이리아) 1-0 승
3. FC포르투: 2003-2004 타싸 드 포루투갈(vs벤피카) 1-2 패(연장)
4. FC포르투: 2003-2004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vs모나코) 3-0 승
5. 첼시: 2004-2005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vs리버풀) 3-2 승
6. 첼시: 2006-2007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vs아스널) 2-1 승
7. 첼시: 2006-2007 잉글랜드 FA컵 결승(vs맨유) 1-0 승
8. 인테르밀란: 2009-2010 코파이탈리아 결승(vsAS로마) 1-0 승
9. 인테르밀란: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vs바이에른뮌헨) 2-0 승
10. 레알마드리드: 2010-2011 코파델레이 결승(vs바르셀로나) 1-0 승
11. 레알마드리드: 2012-2013 코파델레이 결승(vs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2 패(연장)
12. 첼시: 2014-2015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vs토트넘) 2-0 승
13. 맨유: 2016-2017 잉글랜드 리그컵 결승(vs사우샘프턴) 3-2 승
14. 맨유: 2016-2017 잉글랜드 UEFA 유로파리그 결승(vs아약스) 2-0 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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