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기관 수장도 대거 '교체'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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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한데 이어 산하기관 수장들도 대거 교체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6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후임 수장 인선이 진행 중이거나 임박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부동산원, 국가철도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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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사장에는 박선호·김세용 등 물망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취임한데 이어 산하기관 수장들도 대거 교체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6일 아시아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후임 수장 인선이 진행 중이거나 임박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부동산원, 국가철도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이다.
가장 관심이 모아지는 곳은 변 장관 취임 이후 공석이 된 LH 사장 자리다. 전임 사장이었던 변 장관이 '공급 확대'을 부동산 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만큼 LH의 역할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차기 사장으로는 박선호 전 국토부 1차관과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직무대행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앞서 박 전 차관은 김현미 전 장관과 2년 가까이 호흡을 맞추며 정부 부동산 정책을 주도한 인물이어서 장관 후보로도 거론됐었다.
김 사장 직무대행도 서울 주택공급을 이끌어온 만큼 유력 후보로 꼽힌다. 지난해 말 사장 임기를 마쳤지만 시장 공석이라는 특수 상황 때문에 직무대행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LH 임원추천위원회는 늦어도 2월 초까지 신임 사장 선임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임추위가 검증과 심사를 한 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 등을 거쳐 최종 후보자를 심의ㆍ의결하고, 국토부 장관의 임명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치면 신임 사장이 선임된다.
국가 승인 통계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부동산원도 수장 교체가 진행 중이다. 현 김학규 원장의 임기는 다음달 25일로 종료된다. 지난달 21일 공모를 마감하고 절차를 밟고 있다. 국토부 주택정책실장을 지낸 손태락 서울문산고속도로 사장이 1순위 후보로 꼽힌다. 이밖에 오는 3월 이재광 사장의 임기가 종료되는 HUG 역시 최근 후임 사장 선임을 위한 후보자 접수를 마무리한 상태다.
교통 분야에서는 구본환 전 사장이 논란 속에 해임됐던 인천국제공항공사의 후임 사장 선임도 막바지 절차를 진행중이다. 김경욱 전 국토부 2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권병윤 이사장이 임기를 마친 한국교통안전공단의 경우 권용복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후임 사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김상균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후임에는 김한영 공항철도 사장, 서훈택 전국화물공제조합 이사장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부분 기관의 유력 후보가 국토부 관료 출신이라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산하 공기업 사장을 전직 관료들로 채울 경우 '국피아' 비난이 나올 수밖에 없다"며 "부처와의 업무 조율에 편하다는 논리지만 끊어야 하는 관행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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