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기대감 커진 철강株, 더 달아오를까

이민지 2021. 1. 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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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철강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높아지고 있다.

새해 증시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눈높이를 올려잡으며 주가 상승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개별 기업 이슈가 아닌 철강업종 전반에 대해 투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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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심 경기회복 기대감 살아나
포스코·현대제철 지난달 이후 21~22% 급등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중국을 중심으로 한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철강기업에 대한 투자심리도 높아지고 있다. 새해 증시에서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신고가 랠리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도 눈높이를 올려잡으며 주가 상승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포스코 주가는 지난달 초부터 전날까지 21%가량 급등했다. 현재제철도 같은기간 약 22% 상승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날 두 종목 모두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소폭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 초반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각각 2%, 1%대 오름세를 보였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개별 기업 이슈가 아닌 철강업종 전반에 대해 투자금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기준 철강업종 지수는 올해 들어 약 7% 상승했는데, 이는 코스피 수익률(4%)을 웃도는 것은 물론 업종별로 놓고 봐도 상승세가 돋보였다.

철강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은 철강 판매 가격의 오름세다. 지난해 4분기부터 세계 최대 수요처인 중국에서의 철강 유통가격이 급등세를 보였다. 시장에선 올 1분기에도 가격 인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연말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이는 겨울철 기온 하락으로 인한 계절적 수요 감소와 유통업체의 재고조정 과정 등 일시적인 요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중국 정부가 지난달 밝힌 '2021년 중국의 조강 생산 감소' 계획에 따른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는 장기적으로 접근할 부문"이라며 "오는 3~5월 계절적 수요가 높아진다는 점과 유통상의 재고 비축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이 철강 가격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흐름에 맞춰 증권가에서도 두 철강기업에 대한 목표주가를 일제히 높이고 있다. 포스코의 목표주가 최고치는 케이프투자증권이 제시한 36만원으로 직전 목표가 대비 13% 올려 잡았다. 현대제철은 유안타증권이 직전보다 무려 39% 높인 5만3000원을 제시했다.

포스코는 철강재 가격 인상의 수혜를 지속해서 누릴 것이란 관측이다. 김미송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재료인 철광석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지만, 제품 가격이 더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 고객사와의 가격 인상 협상에서도 상황이 나쁘지 않아 실적 기대감을 키워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제철은 계열사로 납품되는 자동차 강판 가격 인상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017년 차 강판 가격이 인상된 이후 원재료인 철광석이나 원료탄의 가격 변화에도 강판 가격의 변동은 크지 않아 이익이 크지 않았다. 다만 원재료 가격 인상으로 올해부터는 가격 인상 여건이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분기는 최근 4년 중 차 강판 가격 변동 요인이 가장 크게 발생하는 시기"라며 "차 강판 가격 인상은 실적뿐만 아니라 주가 할인요인으로 작용했던 계열 사간 내부시장에 대한 우려를 덜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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