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코로나 뚫고 씽씽 달렸다..작년 27만대 '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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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27만대 넘게 팔리며 급성장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7만6879대를 팔아 수입차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지난해 아우디는 2만5513대, 폭스바겐은 1만7615대를 팔아 국내 수입차 판매 3,4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에 따라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하는 수입차 브랜드 수도 지난해 7곳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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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시장 개방 32년 만에 최대실적
메르세데스-벤츠 3년 연속 '7만대 클럽'
日브랜드, 판매부진 속 점유율 반토막
[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27만대 넘게 팔리며 급성장했다. 1988년 수입차 전면 개방 이후 32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전년 대비 12.3% 증가한 27만4859대로 집계됐다. 이는 기존 수입차 역대 최다 기록인 2018년의 26만705대를 크게 웃도는 성적이다. 지난해 12월 판매량은 3만1419대로, 월간 최대 판매 기록을 갈아치웠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해 7만6879대를 팔아 수입차 업계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2018년 처음으로 '7만대 클럽'에 입성한 이래 3년 연속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E250 단일 모델로 1만321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시장의 주도권을 지켰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한 BMW 역시 지난해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2017년 5만9624대로 고점을 찍은 BMW 판매는 이후 대규모 리콜 사태로 흔들리며 2019년 4만4000여대 선으로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공격적인 신차 마케팅을 앞세워 5만8393대를 기록, 악재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한 모양새다.
수입차 전통 강자의 꾸준한 선전 속에서 시장을 급격하게 키운 것은 아우디와 폭스바겐이다. 지난해 아우디는 2만5513대, 폭스바겐은 1만7615대를 팔아 국내 수입차 판매 3,4위에 나란히 올랐다. 2019년까지는 라인업 부족 탓에 연간 판매가 1만대 안팎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신차를 쏟아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모습이다. 수입차 전체 판매 증가분(3만여대) 중 70% 이상을 두 브랜드가 이끈 셈이다. 폭스바겐은 티구안 2.0 TDI가 8631대를 기록하며 수입차 베스트셀링카 2위를 달성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브랜드가 호황을 타고 존재감을 키웠다. 4위 폭스바겐의 뒤를 이어 볼보(1만2798대), 쉐보레(1만2455대), 미니(1만1245대), 렉서스(8911대), 지프(8753대), 포르쉐(7779대)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연간 1만대 이상 판매하는 수입차 브랜드 수도 지난해 7곳으로 늘었다. 여기에 KAIDA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테슬라(1만1826대ㆍ카이즈유 통계)를 더하면 수입차 성공의 척도인 1만대 클럽이 무려 8곳에 달하는 셈이다.
다만 불매운동에 따른 일본 브랜드의 부진은 지속됐다. 2019년 3만6661대에 달하던 판매량은 지난해 2만대를 겨우 넘기는 데 그쳤다. 점유율도 15%에서 7%대로 쪼그라들었다. 그 사이 독일차가 수요를 흡수하면서 지난해 유럽 브랜드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80%를 넘어섰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지난해 수입 승용차 시장은 다양한 신차효과와 물량 확보, 개별소비세 인하 효과 등으로 전년 대비 판매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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