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코로나 회복력 튼튼..2035년 세계경제 19위로 뛴다

하노이 조아라 2021. 1. 6. 11: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주목받은 베트남이 향후 고속 성장해 2035년에는 경제 규모가 세계 19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싱크탱크인 경제경영연구센터(CEBR)가 최근 발간한 '세계경제리그테이블 2021'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 규모는 올해 세계 37번째에서 2035년에는 19위로 뛰어오르는 등 15년간 눈부신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英 싱크탱크 CEBR 전망
경제규모 37위에서 고속성장
GDP 평균성장률 6~7% 달해
세계은행도 6.5% 안정적 유지

[아시아경제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주목받은 베트남이 향후 고속 성장해 2035년에는 경제 규모가 세계 19위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싱크탱크인 경제경영연구센터(CEBR)가 최근 발간한 '세계경제리그테이블 2021'에 따르면 베트남 경제 규모는 올해 세계 37번째에서 2035년에는 19위로 뛰어오르는 등 15년간 눈부신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베트남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91%에 머물겠으나 올해부터 2025년까지는 평균 성장률이 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CEBR는 지역 경제가 향후 10년 동안 연평균 6.6%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은행도 최근 베트남 경제가 올해 약 6.8% 성장하고 이후 약 6.5%로 안정적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예측은 코로나19 위기가 효과적인 백신 도입을 통해 점차적으로 통제될 것이라는 가정을 바탕으로 한다.

세계은행은 지난해 베트남이 약 3% 성장했고 반면 세계 경제는 최근 수십 년간 가장 큰 글로벌 위기 속에 최소 4% 역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베트남은 사상 최대의 무역 흑자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외국인 투자가 계속 증가하는 등 국제적인 관심도 확대되고 있다.

CEBR의 전망대로라면 베트남 경제는 동남아시아에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가 될 전망이다. 2005년 24위이던 인도네시아의 경제 규모는 지난해 15위로 올라선 것으로 파악된다. 인도네시아는 2035년에는 세계 8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CEBR는 중국이 이전 예측보다 5년 앞선 2028년까지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최대 경제대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런던에 본사를 둔 독립 브랜드 평가 및 전략 컨설팅회사 브랜드파이낸스에 따르면 베트남의 국가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 29% 증가한 319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의 브랜드 가치 순위는 2019년 42위에서 지난해 33위로 9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낮은 코로나19 사망률을 기록한 베트남은 동남아에서 제조업을 위한 최고의 위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가 세계를 시험에 빠뜨렸으나 베트남은 그 속에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며 위기를 기회로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23조7000억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였으며 중국과 일본이 그 뒤를 이었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의 전문가들은 베트남이 유사한 국가 대부분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이고 중장기 경제 전망이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봤다. ADB는 연례 주력 경제 간행물인 아시아 개발 전망(ADO) 2020 업데이트에서 베트남 경제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의 생산 전환을 계속하고 유럽연합(EU)ㆍ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을 이행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노이 조아라 객원기자 joara@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