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은행장들 새해 첫 행보..디지털·영업점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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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장기화와 빅테크(대형정보통신기업)와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 우려를 안고 있는 국내 주요 은행장들은 올해 첫 행보부터 디지털화와 영업점 강화에 힘을 줬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전날 오후 본점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임원, 본부장들을 소집해 2021년 전략 목표인 '고객중심! 미래금융의 기준, 일류로의 도약'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중점과제들에 대해 논의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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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저금리 장기화와 빅테크(대형정보통신기업)와의 경쟁 심화로 수익성 악화 우려를 안고 있는 국내 주요 은행장들은 올해 첫 행보부터 디지털화와 영업점 강화에 힘을 줬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진옥동 신한은행장은 전날 오후 본점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임원, 본부장들을 소집해 2021년 전략 목표인 '고객중심! 미래금융의 기준, 일류로의 도약'을 설명하고 이를 위한 중점과제들에 대해 논의하는 워크숍을 진행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 미래형 점포서 직접 화상상담진 행장이 임원들에게 특히 강조한 부분은 빠른 시장 변화 속도에 맞는 은행의 변신이다. 디지털전환은 그 중심에 있다. 그는 신한은행이 현재 추진하고 있는 혁신금융서비스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과 금융-게임 융합 사업을 위한 넥슨과의 제휴 등을 언급하며 "전통적인 금융만을 고집해서는 안된다"고 힘을 줬다. 이어 신한은행의 미래형 혁신점포인 서소문 지점 '디지택트 브랜치'를 찾아 직접 화상상담을 진행하고 디지택트 브랜치를 찾는 고객의 반응 등을 살피며 디지털전환을 통한 혁신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허인 KB국민은행장 역시 새해 첫 출근일인 4일 화상회의를 통한 상반기 경영진 워크숍을 개최하며 전통은행의 틀을 깨고 디지털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환골탈태 할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한 세부논의를 진행했다. 허 행장은 임원들에게 "'넘버원 금융플랫폼'이 되자는 구호만 외치는데 그치지말고 실제로 고객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 시장에 대응하는 속도를 높이고 기존 디지털 플레이어 보다 혁신적이고 편리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허 행장의 의지가 새해 첫 경영진 회의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새해 첫 행보로 VG(Value Groupㆍ같이그룹)제도를 직접 챙겼다. VG제도가 우리은행 채널 전략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보고 있는 권 행장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신년사에서도 "VG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될 수 있게 적극적인 참여와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할 정도로 VG제도 정착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리은행은 권 행장의 지휘아래 지난 4일부터 거점점포 한 곳과 인근 영업점 4~8개 내외를 하나의 그룹으로 묶는 영업점간 협업체계인 VG 제도를 본격적으로 시행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 새해 첫 일정으로 영업현장 방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새해 첫 행보로 직접 현장을 찾은 은행장들도 있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지난 4일 새해 첫 일정으로 영업현장 방문을 택했다. 지점 직원들을 만나 영업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한편 코로나 장기화 상황에서 중소기업들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지원 노력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윤 행장은 코로나 위기 극복이 기업은행의 올해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당부하며 "건실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지원하고 구조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은 혁신컨설팅 등을 통해 구조개선을 유도할 것"을 주문했다.
올해 갓 취임한 권준학 NH농협은행장은 새해 첫 업무로 청년 스마트팜 농가 '팜엔조이 농장'을 찾았다. 농협은행의 농업금융컨설팅과 금융지원을 통해 경영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농가를 찾아 농협은행이 다양한 금융지원을 통해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권 행장은 디지털금융 선도은행이 되는 것과 함께 농협은행이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농업ㆍ농촌을 위한 수익센터 역할을 단단히 해야 한다는데 올해 경영전략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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