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 열차고장..1호선 소요산→창동, 1시간만에 정상운행
한파가 몰아닥친 6일 오전 출근·등교 시간에 의정부 회룡역에서 서울 창동역으로 향하던 전철 1호선 전동차가 고장으로 멈춰섰다. 이 사고로 동두천 소요산→서울 창동 방면(인천행) 전동차 운행이 1시간 5분간 중단됐다. 이 바람에 열차에 타고 있거나 기다리던 승객들이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갈아타고 출근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코레일에 따르면 전동차가 멈춰선 건 이 날 오전 8시쯤 의정부 회룡역에서였다. 서울 창동 방면으로 향하던 전동차가 고장으로 갑자기 멈춰섰다.
이에 따라 승객 200여 명이 전동차에서 내려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야 했다. 사고 전동차를 뒤따라 오던 후속 전동차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다. 300여 명 승객이 하차해야 했고, 코레일 측은 이 전동차를 이용해 사고 전동차를 견인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전동차 예인을 마친 오전 9시 5분, 사고 후 1시간 5분 만에 해당 구간의 전동차 운행을 재개했다. 코레일 측은 전철 이용객 전원에게 이용요금을 환불해줬다.
이날 제대로 된 안내가 늦었다는 불만도 제기됐다. 회룡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던 한 승객은 “정상 운행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미리 안내를 해줬으면 좋았을 텐데,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방송이 40분인가 지나서야 나왔다”며 “안내가 너무 늦었고, 이 때문에 처음으로 회사에 지각까지 했다”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일단 사고 전동차가 제동장치 문제 등 기계적 원인으로 멈춰 선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운행 재개 이후에도 일부 구간에서 열차 운행이 다소 지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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