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2000→3000'으로 점프한 코스피

전성필 2021. 1. 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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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6일 사상 최초로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97포인트(0.80%) 오른 3014.54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2007년 7월 2000을 처음 넘긴 이후 13년5개월 만에 2000시대를 마감하고 3000시대에 진입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밀어닥친 1998년 6월 16일 280.00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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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6일 사상 최초로 장중 3000선을 돌파했다. 2000에 처음 진입한 지 13년여 만에 앞 자릿수를 갈아치웠다.

이날 오전 9시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97포인트(0.80%) 오른 3014.54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2007년 7월 2000을 처음 넘긴 이후 13년5개월 만에 2000시대를 마감하고 3000시대에 진입했다.

1983년 1월 4일 공식 출범한 코스피는 저금리·저유가·저달러의 이른바 ‘3저 호황’을 업고 130대에서 670% 이상 급등하며 1989년 3월 사상 처음으로 1000선을 뚫었다.

하지만 코스피지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가 밀어닥친 1998년 6월 16일 280.00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급속한 경제 회복과 적립식 펀드 열풍, 중국 경제의 급성장 등에 힘입어 꾸준히 올라 2007년 7월 25일(2004.22) 처음 2000선을 돌파했다. 1000선에서 2000선을 돌파하는 데 18년3개월이 걸린 셈이다.

그러나 2000선은 단 하루에 그쳤다. 한 달 뒤인 8월 17일 1638.07까지 밀렸다. 그해 10월에서야 2000선을 되찾았는데, 10월 초부터 11월 중순까지 2000선을 넘은 거래일이 19일밖에 안 됐다.

코스피지수는 이후 하향세를 타면서 세계 금융위기가 고조된 2008년 10월 938.75(2008년 10월 24일)까지 추락했다. 2010년 12월 14일(2009.05)에야 2000선을 회복했다.

5년여 동안은 1800~2200대 박스권에 갇혀 등락을 거듭한 ‘박스피’ 양상을 보였다. 2017년 들어 세계 반도체 경기 호황 등에 힘입어 2017년 10월 30일(2501.93) 2500선을 처음 넘어섰다.

이후에는 또다시 고난을 맞이했다. 코스피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한 세계적 보호무역주의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주춤했고, 지난해 들어서는 코로나19 사태의 직격탄을 맞고 1457.64(3월 19일)까지 주저앉았다.

그러나 이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인식한 개인투자자들이 증시에 뛰어들어 이른바 ‘동학개미’ 붐을 일으키고 세계 각국 당국이 ‘제로 금리’ 등 공격적인 부양책으로 뒷받침하면서 코스피지수는 오히려 급반등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해 한 해 30.8% 상승했다. 주요 20개국(G20) 국가별 대표 증시 가운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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