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도 북극 찬 공기 내려온다..기상청 "이번 주 한강 결빙 예상"

이현주 2021. 1. 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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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발 찬 공기가 본격 남하하면서 이번 주 한강이 얼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7일(내일)부터 더욱 강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최저기온은 더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10도 정도로 예상된다.

홍미란 기상청 서울관측소장은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 무렵엔 한강 결빙이 예상돼 관측 지점인 한강대교 교각 사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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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오전 9시 현재 서울 최저기온 -12도
내일부터 낮 기온 -10도 머물러
다음 주 중반까지 한파..건강관리 유의
1년 중 가장 춥다는 절기 '소한'인 5일 서울 송파구 잠실한강공원에서 바라본 한강에 얼음 조각들이 떠다니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북극발 찬 공기가 본격 남하하면서 이번 주 한강이 얼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전 9시 현재 서울 최저기온은 -12도를 기록했다. 7일(내일)부터 더욱 강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최저기온은 더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10도 정도로 예상된다. 이번 한파는 전국적으로 다음 주 중반까지 지속될 전망이어서 외출을 자제하고 한랭 질환을 예방하는 등 건강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저기온 -10도 미만인 날이 4~5일째 이어지면 한강이 얼 가능성도 높아진다. 홍미란 기상청 서울관측소장은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 무렵엔 한강 결빙이 예상돼 관측 지점인 한강대교 교각 사이를 예의주시 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1906년부터 한강 결빙 상태를 관측해 왔으며 2019년에는 13년 만에 한강 결빙이 관측되지 않았다.

이번 추위는 북극해 얼음면적이 1978년 이후 최소 3위를 기록하면서 평상시 제트기류에 갇혀 내려오지 못한 찬 공기가 약해진 제트기류를 따라 중위도까지 남하한 결과다.

강추위와 함께 이날 오후부터 내일 아침 사이 중부지방과 전라권, 경북내륙, 경남서부내륙, 제주도에는 눈이 전망된다. 7일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에도 눈이 내리며 8일까지 이어진다. 예상되는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 제주도, 울릉도 독도는 5~20㎝, 수도권 남부 서해안, 충청권 내륙 서해5도 3~10㎝, 수도권, 강원도, 경북내륙 등 1~5㎝다. 눈이 많이 내리는 곳으로 전라서부권 30㎝ 이상, 제주도 산지 50㎝ 이상이다.

기상청은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 중심으로 빙판길 안전 운전이 필요하다"며 "특히 터널의 경우 출ㆍ입구간 기상 상황이 달라질 수 있어 차량 운행을 할 때 차 사이 거리를 충분이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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