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대유행에 지난해 美 자동차 판매 15% ↓..8년래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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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 자동차업계가 8년만에 최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복수의 리서치업체 분석을 인용해 2020년 미국 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총 1440만~146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배법인도 이날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이 10% 줄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는 자동차 수요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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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 자동차업계가 8년만에 최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복수의 리서치업체 분석을 인용해 2020년 미국 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총 1440만~1460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2019년보다 약 15% 급감한 수준으로 2012년 이후 최저치다.
구체적으로는 미 제너럴모터스(GM)가 2020년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11.8% 감소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 미국판배법인도 이날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이 10% 줄었다고 밝혔다. 도요타는 11.3%, 닛산은 33% 감소했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는 자동차 수요가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기준 GM은 전년동기대비 4.8% 증가해 코로나19 대유행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가 수요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쉐보레 볼트 판매도 26% 늘었다.
스티브 칼라일 GM 북미지역 사장은 "GM은 4분기와 지난해 전체를 통틀어 업계 평균을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도 팰리세이드와 베뉴 등 SUV 호조에 힘입어 12월 미국 시장 판매량이 2% 늘었다. 하지만 4분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 연방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자동차 수요가 자극을 받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제프 가이튼 마즈다 북미 사업부 사장은 "올해 수요는 폭발적이라기보다는 점진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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