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코로나가 삼킨 일상.. 당신의 마음은 안녕하신가요?

민아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2021. 1. 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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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지 1년이다.

2020년 5월 13일 UN(United Nations)에서 발표한 'Covid-19 상황에서 정신건강을 위한 행동의 필요성' 보고서는, 정신건강과 복지가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 등 코로나 블루 증세가 심하다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 등을 통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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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로 외부 활동이 제한된 지 1년이다. 영화 같은 일들이 현실이 됐다. 모두들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지킨다. 집 앞 카페에서 커피 한잔, 공원에서 돗자리 나들이 하던 일상은 사라졌다.

외부 활동이 제한되면서 사람 간의 교류도, 태양빛을 쐴 시간도 줄었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는 그렇게 등장했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와 '우울감(blue)'이 합쳐진 말로, 산후 우울증처럼 특정 시기에 사람들이 집단적으로 겪는 정신적 재난을 반영한 단어다. 불확실한 미래, 일상을 침습한 바이러스 앞에서 우울하지 않을 수 있을까?

2020년 5월 13일 UN(United Nations)에서 발표한 'Covid-19 상황에서 정신건강을 위한 행동의 필요성' 보고서는, 정신건강과 복지가 코로나19로 심각한 타격을 받았으며 이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한다. 정신질환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심각성도 커져 각국 정부는 이 문제에 최우선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9월 한국리서치에서 한국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PHQ-9 자기보고식 평가에서도 '우울증 있음'이 약 28%로 나타났다. 2019년 한국행정연구원의 사회통합실태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2020년의 행복감은 줄고, 걱정이 늘며 우울감은 상승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스트레스, 불안, 우울감 등 코로나 블루 증세가 심하다면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상담센터 등을 통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추천한다. 아울러 일반 수준의 코로나 블루를 겪고 있는 분들을 위해 마음 건강 관리팁 4가지를 제안한다.

마음건강 관리 팁 4

1. 정보는 적당히 필요한 만큼만_ 언론보도 등으로 인해 불안이 가중될 때는 정보수집을 멈추고 ‘현재’를 느껴보자. 과도한 걱정과 불안은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힘을 약하게 만들 뿐이다.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아프지 않고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하며 천천히 깊게 심호흡을 하자. 분당 6회 미만으로 천천히 2분 이상 호흡하면 전신 이완효과를 가져와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진다.

2. 나 자신을 토닥토닥_ 두 팔로 자신을 감싸고 양측 상완을 번갈아 두들겨 보자. 나비 포옹법으로 몸에 자극을 주면서 지금 이 순간 현재의 느낌에 집중한다. 숨을 천천히 쉬면서 두들기자. 내 손에 닿는 느낌, 내 팔의 느낌을 있는 그대로 느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늘 하루를 씩씩하게 지내고 있는 나 자신을 다독여주자.

3. 이웃을 향한 측은지심_ 이전 연구에 따르면 감염자들 중 후유증 없이 극복한 분들은 타인에 대한 이타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코로나19는 누구나 감염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감염자가 가질 죄책감은 얼마나 심할지 등 주변 이웃에 대한 측은지심을 가지고 함께 우울감을 극복해나가자.

4. 나의 ‘리질리언스(Resilience)’ 회복_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다. 코로나19로 변화된 환경은 인정하되 그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을 적극적으로 찾자. 온라인으로 지인과 교류하고 지금 내가 향유할 수 있는 공간 안에서 내 몸의 감각에 집중하며 명상을 해보자. 새로운 방식에 대한 적응은 인간을 유연하게 만든다. 행복과 기쁨을 찾게 해주며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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