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하루 확진자 5000명 육박..내일 두번째 긴급사태 선언
김은빈 2021. 1. 6. 08:06
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5000명에 육박했다.
6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91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 4520명이었던 하루 확진자 최다 기록을 일주일여 만에 넘어선 것이다.
하루 사망자 수도 76명으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는 25만4152명, 사망자는 3769명이 됐다.
일본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날로 심각해지면서 오는 7일 긴급사태 선언을 예고한 상황이다. 지난해 4~5월에 이어 두 번째 긴급사태 발령이다.
긴급사태는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달 정도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회식이 감염 확산의 주요 경로라고 보고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을 유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전망이다. 또 불필요한 외출이나 이동 자체를 요청하고 텔레워크(재택 원격근무)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도록 권장하며, 각종 행사장의 입장 인원 제한도 강화한다. 다만 일선 학교에 대한 휴교 요청은 따로 하지 않고, 대학 입시 관련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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