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신규 확진 5000명 육박..긴급사태 선언 임박

전성필 2021. 1. 6.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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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6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15명으로 확인됐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7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다만 일부에선 이런 방식의 긴급사태 선언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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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000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세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이라는 사실상 마지막 카드까지 꺼내 들 예정이다.

6일 현지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915명으로 확인됐다. 누적 확진자 수는 25만4152명으로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76명 증가한 3769명이다.

일본의 하루 신규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는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앞선 최다 기록인 신규 확진자 4520명(지난달 31일)과 하루 사망자 64명(지난달 25일)을 훌쩍 뛰어넘었다. 오미 시게루(尾身茂) 코로나19 대책 분과회 회장은 전날 회견에서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상황이 4가지 단계 중 가장 심각한 4단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결국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선언이라는 초강수를 꺼내 들기로 했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7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지난해 4∼5월에 이어 두 번째 긴급사태 발령이다.

긴급사태는 도쿄도(東京都), 사이타마(埼玉)·가나가와(神奈川)·지바(千葉)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달 정도 발령될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서는 이보다 길게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

우선 일본 정부는 회식이 감염 확산의 주요 경로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음식점의 영업시간 단축을 유도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광역자치단체장의 영업시간 단축 요청에 응하지 않는 음식점에 대해서는 업체 이름을 공표할 수 있도록 ‘신형인플루엔자 등 대책특별조치법’(이하 특조법)의 정령(시행령에 해당)을 개정한다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에서 불필요한 외출이나 이동 자체를 요청하고, 비대면 근무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도록 권장할 방침이다. 각종 행사장의 입장 인원 규제도 강화한다.

다만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를 선언하더라도 일제 휴교 요청 등은 하지 않기로 했다. 또 대학 입시 공통 시험은 예정대로 진행키로 했다.

다만 일부에선 이런 방식의 긴급사태 선언이 코로나19 확산세를 꺾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지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미 회장은 “긴급사태 선언으로 감염 기세가 약해진다는 보증은 없다”며 “1~2주 단위로는 무리다. 필요하다면 더 강한 대책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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