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 올해 세계경제 4% 성장.."잃어버린 10년 가능성"

뉴욕=백종민 2021. 1. 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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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가 기존 예상치에 비해 다소 낮은 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WB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을 통해 백신 배포가 광범위하게 이뤄질 경우를 전제로 올해 세계 경제가 4.0%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역별로는 선진국 경제가 작년 -5.4%에서 올해 3.5%,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작년 -2.6%에서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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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장률 전망 지난해 발표 수치 대비 소폭 하락
백신 보급 빨라지면 5% 성장 가능..지연시 1.6%에 그칠 수도
지난해 성장률 -4.3%..2차대전 후 최악

[아시아경제 뉴욕=백종민 특파원]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가 기존 예상치에 비해 다소 낮은 4%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통제에 실패하면 1.6% 성장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

데이비드 멀패스 세계은행 총재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WB는 5일(현지시간)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을 통해 백신 배포가 광범위하게 이뤄질 경우를 전제로 올해 세계 경제가 4.0%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6월에 제시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 4.2%보다 0.2%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내년 성장률은 3.8%로 예상했다.

WB는 지난해 경제 성장률은 -4.3%로 파악했다. 이는 작년 6월의 예상치 -5.2%보다는 개선됐지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수치다.

WB는 올해 세계 경제가 백신 배포와 접종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판단했다. 백신 배포가 지연되면 성장률이 1.6%에 불과할 수 있지만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지면 5%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권역별로는 선진국 경제가 작년 -5.4%에서 올해 3.5%,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이 작년 -2.6%에서 5.0%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한국과 중국이 포함된 동아시아·태평양이 7.4%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작년 -3.6%에서 3.5% 성장으로 돌아서고 유로존은 -7.4%에서 3.6%, 일본은 -5.3%에서 2.5%로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지난해 2.0% 성장한 데 이어 올해는 7.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에 대한 전망은 언급되지 않았다.

WB는 "다수 선진국의 저투자, 저고용, 노동력 감소로 향후 10년간 글로벌 성장의 둔화를 더 악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염병 대유행 여파로 '잃어버린 10년'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욕=백종민 특파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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