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금이냐? 자숙이냐?..억만장자 마윈이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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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지난 두달간 공개 석상에서 사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앞서 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중국 당국의 후진적 금융 규제 관행에 대해 비판했다가 당국의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또 당국은 알리바바의 독과점 행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는 등 마윈과 알리바바에 대한 대대적 압박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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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당국이 엎드려 있으라고 한 듯"
중국 당국의 전방위 압박을 받고 있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지난 두달간 공개 석상에서 사라져 논란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에서 공개 발언을 자제시켰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은 마윈이 자신이 제작하고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고 있던 TV프로그램에서 갑자기 하차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셜미디어 등에서 그의 행방을 둘러싼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윈은 ‘아프리카 비즈니스 영웅’이라는 TV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출연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12일까지만 해도 “본선 진출자들을 온라인 피날레에서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는데, 11월 최종화 촬영에서는 사라진 것이다.
앞서 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열린 포럼에서 중국 당국의 후진적 금융 규제 관행에 대해 비판했다가 당국의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다.
마윈의 비판 이후 약 370억 달러(40조2260억원) 규모의 알리바바 앤트그룹 기업공개(IPO)는 이틀 전 전격 취소됐다. 또 당국은 알리바바의 독과점 행위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는 등 마윈과 알리바바에 대한 대대적 압박이 시작됐다.
전문가들은 마윈이 구금됐을 가능성보다는 당국으로부터 자중하라는 말을 들었을 확률이 높다고 추측했다. ‘알리바바 : 마윈이 지은 집’의 저자이자 BDA 차이나의 덩컨 클라크 회장은 “그가 (당국으로부터) 엎드려 있으라는 말을 들은 것 같다”고 밝혔다.
중국 소셜미디어에서는 민감한 주제에 대한 검열이 이뤄지는만큼 마윈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가 되지는 않았다.
다만 마윈에 대한 중국 내 여론은 시큰둥하다고 CNN 비즈니스가 전했다. 한 웨이보 사용자는 마윈이 지난해 10월 올린 교육 관련 글에 대해 “자원 등의 단어를 사용해 중국의 어린이들을 묘사하며 교육 시스템 확충을 주장한다”며 “마윈은 ‘완전히 자본가’스럽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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