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사면, 대통령 판단에 달렸다..조건 붙는건 옳지 않아"
홍수민 2021. 1. 5. 23:26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꺼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과 관련해 "대통령이 사면해야겠다고 판단해 사면하면 그만이지, 이러쿵저러쿵 조건이 붙거나 하는 건 옳지 않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일 KBS '뉴스9'에 출연해 "두 전직 대통령이 법의 심판을 받고 있고, 현직 대통령이 그것에 대한 판단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렸다"며 "사면이 필요하다면 (대통령이) 결심하면 그만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필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유력한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윤 총장이 대통령 후보로서 적합도가 자꾸 올라가는 것과 야당에서 앞으로 대통령 후보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별개"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선 "후보 등록 직전 야권이 단일화를 할 수 있으면 가장 좋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들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하고, 국민의힘도 단일화를 해야겠다는 것에 절대 반대는 하지 않는다"며 "우리 당의 후보자들이 지금 10명 가까이 된다. 가장 적합한 후보를 선출하는 게 우리 당의 목표이기 때문에, 다른 문제에 대해선 거론할 단계가 아니다"고 밝혔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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