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 "'선을 넘는 녀석들' 2번 출연 제의..나중엔 없던 일로"

신혜연 2021. 1. 5. 21:5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큰별쌤' 한국사 강사 최태성이 MBC 예능 '선을 넘는 녀석들'과의 과거 인연을 소개했다.

최태성. 일간스포츠

5일 최태성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몇 년 전 모 방송 예능팀에서 연구소에 방문하셨다. 새로운 역사 예능 프로그램을 런칭하니 함께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기획 취지가 너무 좋아 합류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외국 촬영을 나가야 하는데 내 일정이 이미 3개월 정도 가득 차 있었다. 그러나 프로그램을 함께 하고 싶어 일정을 조정했다. 어렵게 스케줄 조정을 마치고 나니 갑자기 전화가 와서 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하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간이 흘러 다시 그 프로그램 측에서 전화가 왔다. 이번에는 시즌2로 다시 시작하는데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첫 번째 상처가 있어서 고민을 많이 했지만, 유일한 역사 예능 프로니까 합류하겠다고 했다. 이번에는 국내 역사 여행이라 일정 조정에 큰 무리가 없었다. 그런데 며칠 뒤 전화가 와서 다시 없던 일로 해 달라고 하더라"라고 털어놨다.

국내에 시즌2까지 제작된 역사 예능 프로그램은 MBC '선을 넘는 녀석들'이 유일하다.

최태성은 "방송가는 원래 이렇게 소비되는 공간이라는 사실을 다 안다. 그래서 출연 여부가 서운하진 않다"면서도 "다만 과정에서 사람에 대한 기본적 예의는 놓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최태성은 "이 프로는 참 좋은 프로다. 역사의 대중화를 위해 여기까지 성장시켜 주신 패널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박수를 올린다. 폐지되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밝혔다.

현재 '선을 넘는 녀석들'은 제작진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설민석 강사가 역사 왜곡 및 논문 표절 논란을 빚으면서 4주째 결방 중이다. '선을 넘는 녀석들'이 폐지 수순을 밟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네티즌은 최태성의 글에 대해 "(MBC가) 선 많이 넘었다", "예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