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 안 될 때 먹는 소화제, 소화기 질환 치료는 '글쎄'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 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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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제는 속이 불편하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약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벼운 질환을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치료하는 경우가 늘면서,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소화제를 구매하는 사람들도 전보다 많아졌다.

때문에 소화제는 약 복용과 관계없이 시간 경과에 따라 자연 치유될 수 있는 상태에만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일부 사람의 경우 소화가 되지 않을 때마다 소화제 대신 탄산음료를 먹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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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제를 1~2주 이상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방문해 검사·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화제는 속이 불편하거나 답답한 느낌이 들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약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벼운 질환을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치료하는 경우가 늘면서, 편의점이나 약국에서 소화제를 구매하는 사람들도 전보다 많아졌다. 실제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 3개월 간 편의점 별 소화제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3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가 주로 구매·복용하는 소화제에는 소화효소제와 위장관 운동을 돕는 운동촉진제, 가스제거제 등이 들어 있다. 소화효소제는 음식물 속 영양소 분해를 돕는 효소를 포함하고 있으며, 주로 소화불량 치료에 사용된다.

다만 소화제 복용만으로 소화기 질환 치료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소화불량 증상은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 있지만, 소화 기관 문제까지 해결되지는 않는다. 때문에 소화제는 약 복용과 관계없이 시간 경과에 따라 자연 치유될 수 있는 상태에만 복용하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은 소화제를 1~2주 이상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병원을 찾아 검사·치료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화제 약효는 30분 후부터 나타난다. 소화제는 위가 아닌 소장에서 작용하기 때문이다. 소화제 복용 즉시 속이 시원해지는 것처럼 느끼기도 하는데, 이는 멘톨, 탄산 등의 성분으로 인해 생기는 오해다. 위약효과(플라시보 효과) 또한 있을 수 있다. 소화제 위약효과는 약 4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사람의 경우 소화가 되지 않을 때마다 소화제 대신 탄산음료를 먹기도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오히려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소화 기능을 떨어트리고 위에 가스를 많이 만들어낼 수 있다. 심한 경우 소화 장애를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콜라 속 카페인은 소화 기능을 떨어트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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