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가율 높아진 강남.. 갭투자 고개드나

이택현 2021. 1. 5.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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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지역은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강남보다 더 컸다.

업계에서는 올해 강남 지역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이를 이용해 아파트를 사들이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다주택자 규제가 심해서 여전히 갭투자가 쉽지는 않지만, 전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세금에 비해서 자본 이득이 높다고 판단한 소비자들이 강남으로 유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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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넷째 주 아파트가격동향


서울 강북 지역은 지난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강남보다 더 컸다. 같은 기간 강남 주택시장은 매매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대신 전셋값 상승폭이 강북을 압도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강남 지역 전세가율이 높아지면서 이를 이용해 아파트를 사들이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지난 12월 넷째 주(28일 기준)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0.09%를 기록했다. 서초구(0.10%)와 송파구(0.11%) 강동구(0.10%)까지 이른바 강남 4구가 서울 25개구 집값 변동률 상위 1~4위를 차지했다.

강남은 정부가 규제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 이후 ‘똘똘한 한 채’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목받아왔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전셋값 상승이 더 두드러졌다. KB국민은행 12월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강 이남(11개구) 전셋값은 전년 같은 달 대비 12.93% 올라 한강 이북(15개구)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11.47)을 뛰어넘었다. 특히 강남구는 평균을 훌쩍 넘는 16.90%가 뛰었다.

그런데 최근에는 강남3구 일대 아파트 매매 신고가도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222㎡, 55억원), 압구정동 한양8차(204㎡, 54억원),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129㎡·48억5000만원, 112㎡·45억원),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117㎡, 39억원), 송파구는 잠실동 아시아선수촌아파트(178㎡, 41억원), 잠실동 트리지움(114㎡, 26억원) 등이었다. 강남 일대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갭투자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지역에서도 신고가가 속출했다. 업계에서는 정부 부동산 규제가 가장 먼저 겨냥했던 강남 일대의 집값 상승세를 이른바 ‘역풍선효과’의 신호탄으로 인식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주택자 규제가 심해서 여전히 갭투자가 쉽지는 않지만, 전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세금에 비해서 자본 이득이 높다고 판단한 소비자들이 강남으로 유턴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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