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뚫린 세종청사.. 마약한 남성, 청사 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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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건물에 한 남성이 무단 침입해 돌아다니다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마약을 투여한 상태에서 보건복지부 청사에 무단 침입한 혐의(현주건조물 침입 등)로 지난 1일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31일 늦은 밤, 복지부가 입주한 정부세종1청사 10동 건물 주변을 둘러싼 2m 높이의 울타리를 넘어 내부로 침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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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건물에 한 남성이 무단 침입해 돌아다니다 경찰에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5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마약을 투여한 상태에서 보건복지부 청사에 무단 침입한 혐의(현주건조물 침입 등)로 지난 1일 경찰에 체포됐다.
A씨는 지난해 마지막날인 12월31일 늦은 밤, 복지부가 입주한 정부세종1청사 10동 건물 주변을 둘러싼 2m 높이의 울타리를 넘어 내부로 침입했다. A씨는 마약을 투여한 상태로 3시간 동안 복지부 청사 내부를 돌아다녔으며 복지부 장관 집무실 앞에도 접근했다.
A씨는 오전 3시께 건물을 나온 뒤 다시 청사 정문으로 들어가려다 경비 인력에 제지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훈방 조치했지만 마약을 투여한 사실을 확인하고 1일 밤에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구체적인 청사 침입 경위와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A씨가 마약 간이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옴에 따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 감식을 의뢰하기도 했다. A씨가 침입할 당시 복지부 청사 정문과 1층에는 청사 경비 인력이 있었지만 지하 주차장에는 따로 경비 인력이 없었다.
한편 정부세종청사는 국가 중요시설 가운데에도 최고 수준인 '가'급 시설에 해당한다. 이에 정부세종청사가 외부인 침입에 뚫렸다는 점에서 방호에 허점이 드러났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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