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이슈] 논란 때마다 끊임없이 서로 소환하는 황하나·박유천

박정선 2021. 1. 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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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연인 이상의 인연이다.

집행유예 중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목소리가 담긴 황하나의 녹취록이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공개되자 사람들이 시선이 박유천으로 향했다.

물론 박유천은 황하나가 자신을 마약공범으로 지목하자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을 부인했지만, 국립과학수사원의 정밀검사 결과 체모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되자 박유천은 말을 바꿔 황하나와 필로폰 1.5g을 3차례에 걸쳐 구매, 이중 일부를 7차례에 나눠 투약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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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DB

이쯤 되면 연인 이상의 인연이다.


집행유예 중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한 목소리가 담긴 황하나의 녹취록이 MBC ‘뉴스데스크’를 통해 공개되자 사람들이 시선이 박유천으로 향했다.


지난 2020년 9월 녹음된 이번 녹취록 내용에는 황하나의 전 연인인 29세 오모 씨와 또다른 20대 남성 남모 씨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셋은 마약을 어디서, 어떻게 했는지는 물론 마약 효과가 어땠는지까지 언급했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오씨의 말이다. 오씨는 “경찰에서 곧 죽어도 제가 몰래 놨다. (황하나) 잘 때 몰래 놨다(고 진술했다). 나 혈관에 (주사)잘 놓는 것도 몰라. (경찰이)너 초보인데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마(라고 했다)”고 했다.


실제로 오씨는 황하나와 함께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황하나가 잠을 잘 때 몰래 필로폰 주사를 놨다”고 진술했다. 이는 과거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세 차례에 걸쳐 필로핀을 구매하고 투약했을 당시의 증언과 비슷하다.


황하나는 2019년 4월 4일 마약 투약 혐의로 긴급체포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과정에서 “2015년 입건 후 마약을 끊으려 했지만 연예인 A씨가 자고 있을 때 억지로 투약하는 등 A씨의 권유로 마약을 다시 시작했다”며 “A씨가 마약을 구해오라고 강요하기도 했다”는 취지로 발언을 했고, 이에 박유천이 스스로 기자회견을 자처하기도 했다.


물론 박유천은 황하나가 자신을 마약공범으로 지목하자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을 부인했지만, 국립과학수사원의 정밀검사 결과 체모에서 필로폰 성분이 검출되자 박유천은 말을 바꿔 황하나와 필로폰 1.5g을 3차례에 걸쳐 구매, 이중 일부를 7차례에 나눠 투약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이 사건으로 박유천은 2019년 7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후에도 박유천과 황하나는 끊임없이 논란을 일으켰고, 대중들에게 서로를 각인시켰다. 박유천이 지난해 3월부터 화보집을 발간하고, 해외 팬사인회·정규앨범 발매·미니콘서트 등을 계획하는 과정에서도 황하나와의 마약 투약 사실이 다시 언급됐다. 이는 황하나와의 마약 사건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것 때문이었다.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해외 팬들을 대상으로 활동을 재개하면서 당시의 마약 사건이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황하나가 재차 마약을 하고 체포되었을 때도 박유천이 소환됐다. 실제 기사들에는 ‘박유천의 전 약혼녀로 유명세를 탄 황하나’라는 수식어가 붙고, 스스로 마약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박유천의 권유였다고 주장했던 이유 때문이다.


향후에도 이런 둘의 관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17일 황하나와 또 다른 마약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남씨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가 중태에 빠셨고, 닷새 뒤 오씨는 경찰에 출석해 진술을 번복하겠다고 했지만 이후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했다. 경찰은 황하나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한 핵심 당사자가 모두 증언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에서 녹취록을 확보 하고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데일리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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