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무릉리 가야 고분군 경남도 기념물 지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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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은 거창지역 최대 가야 고분군인 무릉리 고분군(武陵里古墳群)이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5일 밝혔다.
거창 남하면 무릉리 고분군은 1997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정밀지표 및 연구조사, 세 차례의 발굴조사와 학술 자문회의 등을 통해 대형분 및 중소형 분의 봉토분 86기가 조성된 거창지역 최대 가야 고분군으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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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경남 거창군은 거창지역 최대 가야 고분군인 무릉리 고분군(武陵里古墳群)이 경상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고 5일 밝혔다.
거창 남하면 무릉리 고분군은 1997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정밀지표 및 연구조사, 세 차례의 발굴조사와 학술 자문회의 등을 통해 대형분 및 중소형 분의 봉토분 86기가 조성된 거창지역 최대 가야 고분군으로 확인했다.
무릉리 고분군은 산 능성을 따라 Ⅰ, Ⅱ지구로 구분되는데 Ⅰ지구에 34기, Ⅱ지구에 52기가 분포돼있다.
Ⅱ-M5호 분은 황강 상류 지역 최대급의 석곽묘로 추정, Ⅰ-M6호 분은 5세기 후~6세기 초에 축조된 가야국의 유력자 고분으로 파악했다.
그리고 Ⅰ-M10호 분에서 출토된 찰갑(札甲)과 철촉, Ⅱ-M5 호분 주곽에서 출토된 대도와 철모(鐵帽) 등은 가야 접경지역의 무장(武裝) 체제를 알 수 있는 자료를 제시했다.
출토된 토기류는 대부분 대가야 양식을 따르고 있지만 거창지역의 특색이 가미된 토기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거창 남하면 무릉리 고분군은 백제와 신라로 이동할 수 있는 거점에 있어 접경지역 삼국시대 문화상을 파악할 수 있는 학술적으로 중요한 고분군으로, 독자적인 양식이며 5~6세기 거창지역 대형 봉토분의 축조 양상과 성격·조성 시기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됐다.
앞으로 30일간의 예고 기간에 의견을 수렴해 도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기념물로 지정될 예정이다.
가야유적 발굴·복원사업은 거열산성 국가사적 승격과 함께 구인모 거창군수의 공약사업으로, 이번에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무릉리 고분군 외에도 2020년에 석강리 고분군 M19호 분을 추가 발굴 완료했으며, 분산성 학술발굴조사는 현재 추진 중이다.
구 군수는 “가야·신라·백제의 전략적 요충지에 있는 거창지역 가야유적 발굴·복원사업을 통해 ‘거 열국’의 실체를 규명하고, 고분의 안전한 보존과 관리로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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