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국적 무관, 여자만 안돼" 슈퍼밴드2 공고에 비난 폭발

김수련 2021. 1. 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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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가 시즌 2 제작을 앞두고 참가 대상을 '남자 뮤지션'으로 한정해 논란이다.

JTBC '슈퍼밴드 시즌 2'는 상반기 방송을 앞두고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에 오디션 참가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밴드 '새소년'의 리더 황소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슈퍼밴드 시즌 1'의 성차별을 지적한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안녕하세요. 저는 세계적인 밴드 새소년의 프론트퍼슨 황소윤이고요, 여성입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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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밴드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밴드’가 시즌 2 제작을 앞두고 참가 대상을 ‘남자 뮤지션’으로 한정해 논란이다. 지난 시즌에 이어 “여성 뮤지션에 대한 차별”이라는 시청자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JTBC ‘슈퍼밴드 시즌 2’는 상반기 방송을 앞두고 지난 4일 공식 홈페이지에 오디션 참가자 모집 공고를 게시했다. 공고에는 “실력파 뮤지션이라면 나이, 국적, 학벌과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고 나와 있지만 전제조건은 ‘남성 뮤지션’으로 한정돼 있다.

‘슈퍼밴드’를 둘러싼 성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9년 시즌 1 방송 때도 참가 자격을 남성으로 제한해 시청자들로부터 같은 지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연출을 맡은 김형중 PD는 “마룬파이브 같은 글로벌 팝 밴드를 만드는 것이 기획 의도”라면서 “초반 시즌은 지향점을 분명히 하기 위해 남성 위주로 갔다”고 말해 공분을 샀었다.

JTBC 시청자게시판 캡처


네티즌들은 슈퍼밴드 제작진이 문제가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같은 오류를 반복하고 있다며 분노했다. JTBC 공식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슈퍼밴드의 성차별적 지원조건을 규탄한다”는 내용의 항의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항의 글에서 “나이, 국적, 학벌은 상관없는데 ‘여성’만 안되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이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황소윤 인스타그램 캡처


유명 여성 밴드 뮤지션들의 항의도 이어졌다. 밴드 ‘새소년’의 리더 황소윤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과거 ‘슈퍼밴드 시즌 1’의 성차별을 지적한 기사를 캡처해 올린 뒤 “안녕하세요. 저는 세계적인 밴드 새소년의 프론트퍼슨 황소윤이고요, 여성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가수 오지은은 자신의 트위터에 “띠용 또 슈퍼밴드 남자만?”이라는 글을 올렸으며, 밴드 ‘끝없는잔향속에우리는’의 안다영도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프로필을 캡처해 올리며 “자격 없음”이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김수련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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