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치유되는 전시, 호텔 이매지너리
과연 우리 중 전시를 보러 갔을 때 작품으로 시작해 작품으로 끝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요즘 우리는 작품 그 자체보다는 사진 몇 장을 건지기 위해 전시를 보러 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거야. 물론 ‘나는 작품에만 집중할 거야’라고 해도 분위기에 동요되어 어느새 포토존에 서 있는 자신을 발견할 때도 있을 거야. 하지만 ‘호텔 이매지너리’는 조금 달라. 호텔의 근원적 의미를 토대로 구축된 이 공간은 가상과 상상을 바탕으로 한 이야기들을 직조해 전시를 만들고, 이를 통해 ‘나’의 휴식과 회복을 도모하지.
이곳에서는 예술에 대한 전문적 지식도 필요 없어. 작품을 분석하는 큐레이터가 아닌, ‘나’를 편하게 만들어줄 ‘컨시어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 안내자분이 우리가 직접 작품에 대한 해석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야. 이곳의 전시 관람 방식은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구술 위주로 진행되기 때문에 미리 알고 가는 것도 도움이 될 거야. 안내자분이 이야기를 먼저 시작하고 질문과 답변 시간이 이어지면서 그걸 토대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을 하고 이후에 영상을 시청하고 또 그것에 관해서 얘기하고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 전시는 우리에게 평소 갖고 있던 편견을 없애줌과 동시에 세계관 또한 넓혀줄 수 있는 한마디로 ‘자유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하는 전시야. 전시는 소규모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며, 또 이곳은 서울이 내려다보이는 높은 지대에 위치한, 오래된 단독주택을 개조해 만든 곳으로 이런 빈티지한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추천해!
현재는 ‘아침이면 사라지는 밤 동안의 공상들’, 소설 ‘고령가 소년 살인사건’을 매개로, 주인공 소년 샤오쓰를 둘러싸고 있는 빛과 어둠에 대한 전시를 하는 중이야. 이 전시는 2월 28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는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예방 정부 조치에 따라 2월 7일까지 개별 관람을 한다고 해.
예약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439310/items/3678448
장소 서울특별시 성북구 선잠로2가길 10-28
문의 010-7287-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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